제주산 씨감자 베트남 수출길 추진
제주산 씨감자 베트남 수출길 추진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02.18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씨감자를 베트남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감자분야 'Golden See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산물원종장산 무병 씨감자를 베트남으로 수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감자 전문가 2명을 베트남으로 보낸다고 18일 밝혔다. 농산물원종장은 지난 2002년부터 보급종 씨감자를 공급하기 시작해 2007년부터는 국가에서 보증하는 수경재배로 생산한 최상위급 미니씨감자 종자를 농업인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연 200만개로 확대 생산하면서 도내 씨감자 자급시대를 열었고, 올해부터는 수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속살이 노란색 감자를 선호함에 따라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속노란 감자 '제교P-9호'계통에 대해 현지 재배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적응시험에 돌입키로 했다. 이번 현지조사는 2월 26일부터 5일간 농업기술원 감자 육종 전문가 김성용 박사와 씨감자 생산 전문가 김태균 연구사가 베트남 달랏 및 하노이 지역에서 감자 병해충 조사, 재배현황, 씨감자 생산현황 등을 조사하고 원종장산 씨감자 현지적응시험 협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 주변에는 ㈜홍익바이오 시험포장과 단국대학교 시험포장이 있어 국내품종 현지적응시험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홍익바이오와 FCRI(Food Crop Research Institute)간 종자 공급에 대한 MOU 체결을 지원하고, 홍익바이오는 원종장산 씨감자 수출과 현지 시험재배 하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베트남에서 제주산 미니씨감자 수출을 위한 현지적응시험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제주씨감자 수출 원년의 해가 될 뿐 아니라 향후 동남아 지역과 중앙아시아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금후 원종장산 씨감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