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시장 선도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
양곡시장 선도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3.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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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거래창구 일원화…농협 쌀 저변 확대

[농협중앙회 ‘2014년 양곡사업’]

‘클린 RPC’ 구현, 내년까지 안성양곡유통센터 설립

농협중앙회는 올 한 해 동안 시장을 선도하는 양곡사업 기반 구축하기 위해 판매경쟁력 제고로 농협쌀 판로 확충, 산지농협 사고예방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키로 하고 양곡사업 지속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형유통업체 거래창구 일원화로 사업역량 강화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통한 농협쌀 저변 확대 △적극적인 사고예방으로 ‘클린 RPC’ 구현 △RPC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도·지원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작사업 생산기반 확충 △범국민적 쌀소비촉진 운동 전개 △차질없는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농협 양곡사업부가 중점 추진할 세부사항들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대형유통업체 거래창구 ‘일원화’

본부 전담팀 구성을 통한 대형거래처 마케팅 활성화와 양곡 전문 바이어 육성을 통한 판매 교섭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앙회 중심으로 농협쌀 공급창구를 일원화해 2000억원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추진을 위한 도매전담팀을 구성해 대형유통업체 양곡거래 전담팀을 설치하고 유통업체별로 공급산지를 전담 관리해 수급에 따른 판매조절, 품질관리 등 근접관리를 통한 공급의 안정화를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양곡부문 전문 바이어 육성을 통한 양곡사업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전문 교육기관 위탁 교육 실시하고 인력 Pool제도 운영을 통해 바이어 교육과정 이수자 보수교육, 순환배치 등 인력 통합 관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사업·신시장에 맞춤형 상품 ‘공급’

시장 수요를 반영한 신사업 추진으로 신규 공급 채널을 개발하고 외식시장에서 농협쌀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점유율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소셜커머스, 모바일 쇼핑 등 농협쌀 온라인 신규 채널 개발하고 친환경쌀 판매사업 추진으로 지역농협 쌀 판매 지원을 강화해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무엇보다 외식시장에 농협쌀 공급을 확대시키기 위해 외식전용 브랜드 ‘한토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서브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즉석밥, 밥버거, 도시락 등 간편 편의식품(HMR) 시장수요 증가와 가공 및 프랜차이즈업체 등 특화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간편 편의식품인 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적극적 사고예방 ‘클린 RPC’ 구현

신제도·신장비 도입을 통한 RPC 관리 기준을 객관화시키고 RPC 교육 강화 및 회계처리 투명화를 통한 사고예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월별, 지역별, 품종별 평균 도정수율 현황 공시와 도정수율관리 적정성 여부를 감사항목으로 선정 점검하기 위해 도정수율 공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여기에 재고관련 원료곡 운영 기준을 설정하고 재고관리 최신장비를 보급해 엄격한 원료곡 재고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 강화 및 양곡정보센터 설치로 사고예방 시스템 구축과 비정상적인 계정처리 방지를 위해 마케팅비용 현실화 추진해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RPC 경쟁력 강화 위한 지도·지원 ‘확대’

농협쌀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RPC통합, 컨설팅, 신사업 등 경영안정을 위한 지도·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규모화 된 들녘별 생산조직을 육성․확대하는 등 시장수요에 부합한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도별 또는 광역통합으로 권역별 규모화를 적극 유도해 RPC 규모화를 지속 추진키로 정했다. 여기에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사업과 수확기 벼 매입자금 지속 지원, 경영부실 및 노후 RPC 컨설팅 지원 등 RPC 경영안정을 위한 지도·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잡곡 계약재배 활성화로 ‘안전성 확보’

생산단지 조성으로 국산 보리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밀 신규 사업 실시로 재배농가 소득을 제고키로 방침을 세웠다.

우선 보리 주산단지 육성 및 계약재배 확대하기 위해 생산·판매 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키로 했다.

또한 국산밀 정부수매대행 및 대량수요처에 공급․추진해 우리밀 사업량 확대 및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잡곡소포장시설에 대해 원산지 관리 강화와 지역농협 잡곡 계약재배 활성화 유도를 위해 농협 잡곡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쌀가공식품으로 소비자 인지도 ‘향상’

쌀 관세화 대비 범국민 쌀소비 운동 추진과 판매형·체험형·생활형 쌀 소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가칭 ‘범국민쌀소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일본 등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상반기 중 세부추진계획 수립해 정부·관련기관과 연계해 쌀 소비 범국민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판매형·체험형·생활형 홍보로 실소비 효과 제고를 위해 수확기에 맞춰 전국단위 햅쌀판매 행사 실시와 교육기관·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쌀요리, 간편식 등 일상 식생활에 적용 가능한 홍보와 쌀가공식품 홍보 활성화로 소비자 인지도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안성양곡유통센터=농협쌀 유통 중심센터

농협은 올해 안성양곡유통센터 건축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0년 까지 1조원 규모로 취급물량 확대해 안성양곡유통센터를 ‘농협쌀 유통 중심센터’로 육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안성양곡유통센터는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계획을 잡았으며, 쌀 집배송, 저온창고, 특수미 가공 및 블랜딩 시설 등이 갖춰진다.

무엇보다 농협쌀 유통체계를 규모화해 ‘제값’받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동화된 집배송 시설을 갖춰 수도권 판매 강화하고 물류체계 효율화로 원가절감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니인터뷰-농협중앙회 위남량 양곡사업부장

“농협이 선도하는 양곡시장 기반 구축할 터”

RPC 시스템 재정비, 범국민적 쌀 소비촉진 활동

“올해는 최우선적으로 양곡도매팀을 만들어 대형유통업체 판매 창구 단일화에 나서면서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제일 많이 팔아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농협중앙회 위남량 양곡사업부장은 올해 계획을 이같이 밝히며 현재 쌀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기 때문에 양곡거래 전담팀을 설치해 유통업체별 공급산지를 전담 관리하고 수급에 따른 판매조절, 품질관리 등 근접관리를 통한 공급의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 부장은 현재 지속적으로 보리(맥류)와 밀 생산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단지 조성으로 국산 보리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밀도 신규사업 실시로 재배농가 소득을 제고하고 잡곡 계약재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농협 잡곡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성 양곡유통센터 건축을 추진해 ‘농협쌀 유통 중심센터’ 육성을 계획 중에 있으며 착공은 올해 상반기 실시돼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67.2kg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위 부장은 “쌀 소비량 감소폭이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을 보고 범정부적인 쌀 소비촉진 활동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농협도 전국적인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가래떡데이’, ‘백설기데이’,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을 보다 확대하고 쌀 소비 감소폭이 줄어들 수 있도록 방안을 세워 나가 쌀 소비 촉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위 부장은 “지난해 몇몇 RPC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경영안정화와 건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제도와 장비를 교체해 RPC 관리 기준을 객관화시키고 RPC 교육 강화 및 회계처리 투명화를 통한 사고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모화된 들녘별 생산조직 육성 확대 등 시장수요에 부합한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별 또는 광역통합으로 권역별 규모화를 적극 유도해 RPC 규모화를 지속 추진해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RPC와 생산자 간의 이견충돌문제와 관련해서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 서로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자와 합의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곡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잘 구축해 양곡사업 기반을 잘 닦아나가며 농협이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잘 수행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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