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성장세 둔화 예상’
대형마트 ‘성장세 둔화 예상’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5.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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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기 접어들어 쇠퇴기 시작
한국유통학회 질적성장 모색

대형 마트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온라인 진출 등 활로 모색을 위한 대형 마트들의 변신은 속도를 더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유통학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 ‘최근 대형 마트 시장의 변화와 향후 성장과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모두 대형 마트가 도입기와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불과 몇 년 사이에 쇠퇴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세종대 경영학부 한 교수는 “대형 마트들이 최근 SSM과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면서 대형 마트라는 점포가 소매 판매점일 뿐 아니라 물류기지 역할까지 하는 상권의 위계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적인 성장을 끝낸 대형 마트들이 앞으로는 질적인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점을 통한 매출 확대가 어려워진 만큼 기존 점포의 변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령화·저출산·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맞춰 기존 점포의 공간을 재배치하고 상품을 차별화하는 것 △근거리·시간절약형 소비가 증가하고 가치 중심 소비를 중요시 하는 소비자 변화에 맞춰 매장규모를 적정하게 바꾸고 가격과 가치가 함께 포함된 상품을 구성하는 것 등이 이런 변화 중 일부다.
라디 유통공간연구소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부지 확보가 어려워지고 매출도 1990년대 3.3㎡(1평)당 10만원이던 것이 2000년대 후반에는 7만원대로 낮아지는 등 출점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직구매와 PB(자체상표)상품 강화를 통해 마진율을 강화하면서 수익이 나는 것일 뿐 대형 마트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2~3년 내에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화두가 SSM과 온라인숍인 것도 이 같은 환경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이다.
또한 “소비자의 소비가 세계화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현재의 표준화된 점포에서 벗어나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점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란 점에서 세계화와 지역화가 이후 유통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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