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장 직접개입 제2의 피해자 양산 우려"
"정부, 시장 직접개입 제2의 피해자 양산 우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03.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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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련 광주전남연합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정부가 농산물 가격하락 시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정책은 지양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업유통법인 광주전남연합회(회장 석승환)는 3월 14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2014 광주전남연합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3 사업 및 결산 승인의 건 △2014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하는 한편 각종 감사패 증정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석승환 광주전남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가격이 조금 오르면 물가안정이라는 미명아래 산지농산물을 수매해 가락시장에 집중방출하고 있는데 가락 하락시에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경제원리에 부합하지 못하는 이 같은 정책은 지양돼야 하며 정부의 시장 직접 개입은 제2의 피해자를 양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채소류 가격폭락으로 농산물 유통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지금, 이럴때일 수록 연합회를 중심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백현길 중앙회장도 "우리 스스로 생산원가와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며 "회원간 경쟁보다 상생과 통합으로 연합회 발전에 우리 모두가 합심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형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이용섭 광주광산을 국회의원,  조호권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경제부시장은 "광주에는 2개의 농산물 유통센터가 있는데 시설이 열악하다"며 "광주시에서는 이런 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농산물 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농산물 3대 유통과제는 유통비용, 가격 변동성, 산지-소비지간의 비연동성"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산지유통인들이 농업정책의 파트너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 농산물 규격관리 등과 같은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있다"며 "산지유통인들이 외적인 시장개방과 맞물려 이런 상황에서도 유통구조개선을 통해 값싸고 질좋은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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