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 연계, 축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집중 투자
3농혁신 연계, 축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집중 투자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3.2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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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농가 어려움 경감 위한 노력 지속

자율방역체계 확립, 가축질병 청정축산 ‘구축’

 

AI가 개에게까지 감염된 가운데 충남도청은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주체별 AI 조기종식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책임감 있는 방역활동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농가단위 방역태세를 정비하고 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도내 가금농가 모두에게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책임감을 정립시켜 농장 기계적 전파요인 차단, 매일 축사소독, 농장주 외출자제 등 농가단위 방역을 강화해 나가면서 AI 종식 시까지 가축입식 및 이동자제를 농가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돈곤 충남도청 농정국장을 만나 구체적인 방역활동 계획과 축산농가들의 경영과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과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편집자 주>

 

만난 사람 : 김기홍 충남지사장

정리·사진 : 김지연․이진혁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논산과 천안에서 다시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청은 AI 방역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데 구체적인 대책방안과 앞으로의 방역활동 계획이 있다면.

▲충남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지난 1월 24일 부여 홍산, 26일 천안 직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주일 넘게 발생하지 않아 진정돼 가는 것으로 보였으나 1월 30일 경기도 화성, 1월 29일 충북 진천, 2월 4일 충북 음성지역 등 충남 인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후 충남에서도 2월 13일 천안 풍세, 2월 14일 청양 운곡, 2월 20일 논산 연무, 2월 23일 천안 병천 등 추가 발생했다.

최근 2월 28일 청양 청남, 3월 2일 홍성 서부, 3월 7일 당진 신평, 3월 10일 당진 정미 등에서 발생한 것은 추가확산이 아닌 타 시․도의 역학적 유입에 의한 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충남도청은 살처분 54호 174만6000수의 살처분을 완료하고 가금농가 이동제한 및 도축장과 축산농가 등의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또한 주요도로, 고속도로 나들목, 철새도래지 등에 134개소의 방역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10개소의 ‘철새도래지’ 관리지역을 확대하고 통제 및 방역을 실시하는 등 41개소의 살처분 매몰지와 침출수 유출여부 등 관리를 강화하며 농가별 874명의 전담공무원을 총동원시켜 더욱더 철저를 기하려고 한다.

또한 지자체 차원에서 바이러스 유입원인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발생지로부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야생조류에 의한 감염방지 대책을 구축해 철새로부터의 가금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발생지, 철새도래지, 가금농가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해 시․군, 가축위생연구소, 농․축협 차량을 총동원해 소독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살처분 매몰지에 대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침출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야생조수에 의한 주변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구서 등 매몰지역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

 

-현재 충남도청에서는 가금농가들을 돕고 닭,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비촉진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살처분한 농가들을 위한 보상금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먼저 AI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AI 발생으로 현재 매몰 진행 중인 농가까지 총 59농가 193만5000수를 매몰해 최대 180여억원의 직접피해가 추정된다.

이에 우리 충남도청은 가축 살처분 농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매몰 당일 시가를 기준으로 발생농가는 최대 80%, 예방적 살처분 농가는 최대 100% 보상할 예정이다.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50%선의 우선 선 지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군에 조속한 선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살처분 농가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히 지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살처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는 추가로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가축 이동이 제한된 농가에 대해서도 이동제한에 대한 피해에 대해 축종, 사육두수, 사육기간 등을 산정해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농가들의 어려움 해소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축산업은 우리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장 중심의 연중 상시방역체제 확립 등 3농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 정책과 축산업 선진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현재 축산업은 지난 2012년 농림업 생산액 46.4조의 16조에 해당하는 34.5%를 점유하고 있으며 농림업 10대 주요 품목 중 6개 품목을 차지, 소득액은 4666만원으로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식생활의 서구화와 소득향상으로 축산물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 쌀과 함께 우리 식단을 책임지는 주요 식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농촌의 주 소득산업이자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확보 핵심산업으로 성장해 왔다.

과거 식량위기가 일부 나라에 국한된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지구촌의 기후변화, 자연재해, 물 부족 현상 등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국 국민소득향상에 따른 소비증가로 국제 축산물 가격은 물론 사료원료 상승으로 축산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충남도청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 △축산업=환경오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국제곡물가 영향에 따른 생산성 악화 △반복되는 악성가축전염병에 의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 등 현재의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축산업을 농촌의 주 소득산업으로 지속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우선 한미, 한EU FTA에 대비해서 지난 2011년 8월 기 수립한 ‘정부의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 등 정부 정책사업을 도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이와 별도로 충청남도의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3농혁신 사업과 연계해 성공 가능한 축산농가에 집중 지원 및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사시설 현대화 및 적정사육밀도 준수 등 친환경 사육 기반을 조성하고 가축개량 및 명품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며 시장개방 등에 대응한 친환경․고품질 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퇴․액비 자원화 및 정화시설 확충을 통한 가축분뇨처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악취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 모색으로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환경부담 최소화를 위한 자연순환형 가축분뇨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사료, 부존자원 활용 등으로 사료수급 및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경종농가 지원확대를 통한 ‘양질 조사료 자급화’ 대책을 추진하며 안정적 사료공급체계 확립 및 양질 조사료 자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물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축산물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물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한 유통시설을 확충하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안전축산물 유통기반 및 소비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AI 조기종식 등 재난형 가축질병 근절 및 청정화 유지로 국가경쟁력을 획득하고 농가 방역시설 및 기준 마련, 인수공통전염병 근절 등 선진관리체계를 강화하며 자율방역 중심의 방역체계 확립으로 가축질병 청정축산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경쟁력 없는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및 폐업지원금 지급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농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농가소득이라고 알려져 있다. 충남도청에서 축산농가들의 경영과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과 계획이 있다면.

▲현재 축산농가는 2010년 구제역 발생과 최근 AI 발생에 따라 축산물 수급의 불균형으로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는 등 매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또한 FTA 체결로 인해 축산물 수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여건변화에 어려운 실정인 만큼 충남도청에서는 축산농가들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농가들의 가축질병에 의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 및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현재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축개량, 시설자동화 등 축종별 경쟁력 제고로 시장개방 등에 대응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축사시설 현대화, 아름다운 농장만들기 등 종합 개선 ‘Clean 축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과 명품 한우광역브랜드 생산과 유통기반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주요가축의 번식기반과 고급육 생산기반 구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로 볏짚 중심의 조사료 급여체계에서 양질 조사료 중심의 급여로 전환해 소 사육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통한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어 모든 축산물이 생산비 수준의 가격 형성 시까지 생산자단체의 자율적 수급조절을 위한 참여를 유도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시․군 및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한 시식회 및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충청남도에서는 3농혁신 사업과 연계한 축산업 경쟁력 제고 대응방안으로 94개 사업에 1351억원을 투입, FTA에 대배해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지속적인 축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농가소득과 경영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충남하면 3농혁신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올 한해 3농혁신의 정점 추진 사업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미래 발전을 위해 도정 역점시책인 3농혁신을 올해로 4년째 추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3농혁신을 통해 △농어업․농어촌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각인 △민관협력 및 내발전 발전 △지역연대 강화 △분야별 전문가와 기관협력 정책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정책적 성과와 함께 △‘청풍명원골드’의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지방정부 최초로 농산물생산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광역급식지원센터 본격 출범 △6차산업화 성공모델 마련 △주민 주도의 ‘충남형 마을만들기’ 추진모델 구축 △3농혁신대학 정례화 운영 등 작지만 의미있는 분야별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단계 사업의 알찬 마무리와 함께 △2030 중장기 미래 발전전략 마련 △농산물유통선진화 5개년 계획 수립 △생산․유통․소비․정주 등 지역혁신모델 구축 △농업직불금제도 개선 △농어촌 마을 재구조화 사업 등 2단계 3농혁신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기반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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