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4월 21일(월)∼4월 22일(화)에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이하 IRRI)와 공동으로 벼 관련 국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2014년 농업기술협력 기획회의를 필리핀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촌진흥청과 IRRI가 2012∼2013년에 수행한 협력과제를 평가하고, 2014∼2015년에 수행할 신규협력과제를 선정하는 협의가 이뤄졌으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벼 신품종 육성, 아열대지역 적응 자포니카형 벼 개발, 비생물적 저항성 및 내병성 벼 품종 육성, 벼 유전자원의 국제적 공동평가 및 활용사업 등 벼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선정한 신규협력과제는 수량성 극대화를 위한 인디카형과 자포니카형 일대잡종 벼 품종 육성, 수량과 병해충 저항성이 향상된 통일형 벼 품종 개발 등 생물 및 비생물적 환경스트레스 에 대한 내성이 강한 고품질, 다수확 벼 신품종 육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필리핀 소재 IRRI는 국제농업연구자문단(CGIAR, 프랑스본부) 소속 농업관련 15개 국제연구기관 중 하나로 단일작목연구기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업적을 자랑하는 국제연구기관이다. 농촌진흥청과는 1960년 설립당시부터 인연을 맺어 지난 50여 년간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특히 ’70년대 ‘통일벼’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쌀 자급자족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약 1000여명의 국제 및 지역연구원들이 전 세계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 및 농업인들을 위한 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기획회의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장(박기훈 박사)을 단장으로 벼 분야 선임연구원들이 참석해 IRRI에 파견중인 농진청 상주연구원(여운상 박사) 및 국제연구원(IRS)들과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벼 분야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보, 지식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추진하기로 합의 했다.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은 선진농업기술을 선도하는 IRRI 및 관련 국가연구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나라 주곡인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식량안보 차원의 연구뿐만 아니라 수출지향적인 특수미 등 기능성을 강화한 쌀을 개발해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우리 농식품 분야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기획회의는 1979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농촌진흥청과 IRRI가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농진청․IRRI 농업기술협력 기획회의 개최
저작권자 © 농축유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