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유통환경 개선과 과수수출에 힘쓸 것"
"충남지역 유통환경 개선과 과수수출에 힘쓸 것"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08.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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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구본권 충남 아산시원예농업협동조합장]

농림축산식품부가 8월 16일 개최한 추석대비 과실수급 안정대책 현장간담회가 충남 아산시원예농업협동조합 산지유통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구본권 충남 아산시원예농업협동조합장은 아산원협이 충남의 농촌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과수농가의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현장에서 만난 구본권 조합장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아산원협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물었다.

아산원협은 2011년 농산물수출탑 3백만불의 업적을 남겼으며 지난해에는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품목농협 전국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아산원협은 충남 지역의 청정 농산물 공급에 이바지 한다는 기치 아래 최근 거점산지유통센터(APC),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며 지역 농가들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산원협이 2012년에 개설한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집하선별포장, 예냉저온저장, 집하장 등을 갖추면서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구 조합장은 APC사업에 대해 “올해 아산APC는 34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내 생산되는 배 9000톤, 사과 2000톤 등 총 1만1000톤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미국과 대만수출량 확대와 판매 경로 다변화로 과수농가의 유통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 조합장은 아산원협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급식센터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현재 아산원협 학교급식센터는 관내 전체 유초중고 127개교 4만3000여명 학생들의 농산물을 책임지고 있다. 구 조합장은 “우리는 매월 농약 잔류검사를 무작위 추출로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영농지도사가 농가의 재배현장을 항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친환경 농산물을 아이들의 식탁까지 안전하게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조합장은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설명에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은 숍인숍(Shop in Shop)개념이다. 숍인숍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매장형태를 일컫는다.

구 조합장은 “우리조합이 지난해 오픈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들이 특히 좋아한다”며 “농민들이 스스로 가격결정을 하고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는 농산물을 매대에 진열해 고령농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급식에서 남는 농산물을 다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돼 판매하고 있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아산원협은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충남의 과실 수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농산물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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