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현장탐방-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10.0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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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RPC의 시너지 효과…3년 연속 흑자 쾌거

100% 계약재배, 회원마케팅 지향, GAP 인증

만세보령쌀하면 밥맛좋고 믿을 수 있는 쌀!!

최근 정부는 쌀 생산농가의 경영악화와 쌀 관세화, 시장개방 등으로 점점 경영여건은 최악의 상태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비한 경영개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RPC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RPC 통합은 49개소에 달하며 경영의 규모화를 유도하고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건조저장시설 지원 등 고품질 쌀 생산유통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의 고질적인 과잉경쟁과 부실경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RPC들이 이제는 통합을 통해 경영개선과 경영안정 궤도에 오르고 있으며 이들 중 몇 곳은 적자경영에서 흑자경영을 펼치며 경영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 위치한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영환)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어 화제다. 이에 본지는 만세보령농협을 찾아가 통합RPC의 효과 및 비전에 대해서 들어봤다. <편집자 주>

◈경영실적 평가 A등급, 매년 흑자경영

만세보령농협은 2009년 보령시 관내 7개 지역 농협(남포, 대천, 오천, 웅천, 주산, 청소, 천북)이 통합되면서 만들어지게 됐으면 현재는 대표이사 1명, 법인이사 7명, 법인감사 2명, 직원 13명으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최근 현대화시설을 준공하면서 최신식의 자동화된 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이로 인해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며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지정됐다.

물론 예전에는 불필요한 가격 경쟁으로 농가소득 하락은 물론 경쟁력 저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대화시설 준공으로 인해 가격경쟁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간 의견수렴과 단합된 모습을 통해 내부 기반 확립과 경영안정화를 추진하며 나아가고 있다.

또한 2011년 15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15억원, 2013년 13억원 등 3년 연속 흑자경영을 하며 통합RPC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맛보고 있다.

나아가 만세보령농협은 2012년 전국 RPC 경영 우수상과 충남 RPC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통합RPC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으며 계속해서 자랑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고급 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밥맛 좋은 벼 품종 중 하나인 삼광과 새누리 사용 △최적의 수분함량인 16%를 맞추기 위해 원적외선 건조기 사용 △저온저장시설 완충 △단백질 함량 6.5%를 맞추기 위해 적은 비료 사용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아직은 수출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진 않았지만 미국, 호주에 고품질의 쌀을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힘을 쏟고 있다.

◈3단계 시스템 통한 엄격한 품질관리

만세보령농협 쌀은 현재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 입점돼 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국내 대형유통업체에도 입점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100% 계약재배를 통해 최소 2만5000톤 이상의 안정적인 원료곡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와 만세보령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삼광쌀계약재배단지 육성 △들녘경영체별 단지 활성화 △친환경쌀 생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단백질 함량 표시 △등급 표시 △품종 표시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신뢰 제고에 앞장 설 것이며 밥맛 좋은 품종 육성을 위해 △시범포 운영 △해외 역수출 △온라인 판매 강화 등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원료 선별․생산 관리․품질 관리 등 3단계 시스템을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실시하며 언제나 한결같은 햅쌀 밥맛으로 행복을 주는 쌀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계획이다.

◈소비자 리콜제 운영…불만제로 ‘최우선’

이어 품질향상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에 생산 매뉴얼과 지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100% 보급종자 공급과 고품질 삼광벼 유전자검사와 순도검사로 혼합율 예방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병해충 방제를 최소화해 농약사용을 준수하고 있으며 고품질 도정시스템 운영으로 연중 균일한 고품질 쌀을 생산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철저한 품질관리로 유통 마진을 배제하고 소비자 리콜제 운영을 통해 소비자 불만제로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달려나가고 있다.

만세보령농협은 쌀 소비와 우리 쌀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 온라인을 이용한 회원마케팅 실시와 더불어 홈페이지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대표이사는 “회원제 운영을 통해 만세보령쌀을 알리고 회원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만세보령삼광쌀골드에 대해서는 등급표시와 단백질 표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한민국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쌀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이사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농가소득보장과 밥맛 좋은 품종육성을 위해 시범포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만세보령쌀 하면 ‘밥맛좋고 믿고 안심하고 먹을 있는 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GAP 인증까지 받은 만세보령쌀인만큼 김 대표이사의 바램대로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쌀 생산과 유통에 더욱 신경 써 소비자가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쌀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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