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배추 문제 해결 위해 시장격리 조기 추진
제주, 양배추 문제 해결 위해 시장격리 조기 추진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11.14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3년산 양배추 과잉생산으로 시장격리사업을 추진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시장격리를 진행해 대체작목을 재배토록 유도,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런 사례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양배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양배추 주산지 도의회 의원, 행정, 농협이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조기 시장격리를 추진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은 작년과 평년대비 7%, 13%가 증가한 1,931ha, 생산량은 12만톤 예상되나,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배추 재배 농가는 지난 3년 연속 어려움과 올해에는 양배추 포전거래 중단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등 유통처리에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과잉 생산된 양배추 300ha(1만9000톤) 조기 시장격리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양배추 조기 시장격리를 위해 22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재배신고 농가의 포전은 2,500원/3.3㎡을 지원하게 된다.

미신고 포전은 신고포전의 80%인 2,000원/3.3㎡ 지원된다. 시장격리 사업신청은 11월 20일까지이며, 11월 중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조기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맥주보리를 재배를 하게 되면 수매가격 차액보전(40㎏ 1가마당 상품 5만원)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농산물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이 매년 되풀이 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지원 방식을 탈피해 근본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품목별 자조금 제도 도입으로 품목별 생산․유통의 조직화를 통해 생산자단체가 자발적으로 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고, 계약재배 확대, 월동채소 재배신고제 추진, 작부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금까지 수급대책의 일환으로 월동채소류 재배(면적)의향조사 2회(5월 파종전, 9월 파종기) 실시해 결과를 관련 기관․단체 등에 통보, 재배신고제 실시(2012년 월동무 재배 신고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2013년도에는 월동무와 양배추 2개품목을 2014년도에는 월동무, 양배추, 당근 3개 품목에 대해 재배신고제 시행, 초지내 무단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행위 차단, 수급안정대책 수립 및 관련기관․단체 등 통보, 작부체계 개선(맥주보리, 콩 등 재배 확대), 생산조정 직접지불제 시행 등을 추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