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구입빈도 주 1회…구입장소 슈퍼마켓
식품 구입빈도 주 1회…구입장소 슈퍼마켓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12.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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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가구 내 식품소비 행태= 가구의 식품 구입 빈도는 주 1회가 39.0%로 가장 많고, 주요 식품 구입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31.7%), 대형할인점(29.6%), 재래시장(26.2%)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주부들은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114.4로 전년대비 14% 가량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으나 2013년의 128.5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15.4%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 비중이 56.8%로 가장 높았으며 대형할인점의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34.9%, 응답 가구의 10% 정도는 주 1회 이상 친환경 식품을 구입했다.

가구의 절반(47.5%) 정도는 기능성 식품을 섭취하며 비타민 등 특정성분 식이보충제(67.4%)와 홍삼ㆍ인삼(42.5%)을 섭취하는 가구가 많았다. 백미의 경우 20㎏대 포장(57.0%)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고 10㎏대 이하 포장(33.8%)을 구입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채소는 벌크 형태로 구입하는 경우가 59.5%로 많았으나 소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가구도 40.3%를 기록했다. 성인 가구원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은 수박(22.7%)과 사과(17.0%)였으며 20대 이하는 귤, 딸기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가구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71.3%)였으며 쇠고기(13.1%), 닭고기(11.8%)를 다음으로 많이 소비했다.

찌개/반찬용 돼지고기 구입 시 전지 구입 비중이 2013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경우 전지 등 비선호부위를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응답 가구의 절반(46.1%)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소비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나, 2013년에 비해 수입산 소비 의향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쇠고기에 비해 구입 의향이 낮았다. 가구의 절반 이상은 김치를 직접 만들어(56.7%) 조달하고 있으나, 가구주가 30대 이하인 경우는 가족/친지로부터 조달하는 비중이 73.9%에 달했다.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 소비행태= 평소 네 가구 중 세 가구가 외식을 하며 가족 외식을 위해 주로 고깃집 또는 한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ㆍ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가구는 절반 정도(53.6%)이며 맞벌이 가정에서 배달ㆍ테이크아웃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가구 내 배달ㆍ테이크아웃 메뉴로는 치킨(42.8%)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 중화요리(19.0%)와 피자(18.9%)를 선호했다.

전년대비 이용 빈도 및 지출액이 증가한 외식 유형은 패스트푸드, 한식, 중화요리, 배달ㆍ테이크아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만족도= 주부들이 평가하는 식생활 만족도는 69.2점, 개인식생활 만족도는 청소년(71.0점)이 성인(70.0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식품의 가격 및 품질 만족도는 각각 72.2점, 70.6점으로 가격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친환경 식품의 가격 및 품질 만족도는 각각 59.8점, 69.0점으로 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

조리식품, 배달식품, 외식의 구매빈도가 높은 가구일수록 식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가구원의 결식횟수, 비만도 등의 측면에서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특히 남성)이거나, 고령가구,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의 경우 식품 구매력이 낮거나 외식 의존형 식생활로 인해 다른 계층에 비해 식생활 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다.

1인 가구의 식생활 만족도는 남성,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의 구입 빈도가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낮아졌다.

 

▶소비자의 식품 정책 인식=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만족도는 성인과 청소년이 각각 63.4점, 64.4점으로 전년도(62.8점, 65.4점)에 비해서는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중 성인과 청소년 모두 식품안전 보장을 각각 63.3%, 60.7%로 가장 중시했다. 우리나라 식품이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은 10명 중 3~4명 정도이며 성인의 46.6%는 안전한 식품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는 5점 만점에 성인, 청소년 모두 3.7점 수준인 반면, 수입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는 2.5점 내외로 국산보다 낮았다.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주체별 중요성을 평가한 결과 생산자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는 중앙정부, 유통 및 판매업체가 중요하다고 꼽았다.

식품 표시사항과 관련해 청과물과 육류 구입 시에는 가격과 원산지를, 가공식품 구매 시에는 유통기한과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표시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원산지 표시제도(88.7%)와 유기농 인증제도(78.5%)가 가장 높았으며 실제 식품 표시 활용도는 2013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활 관련 정보는 성인은 방송에서 가장 많이 얻고, 청소년은 주위 사람을 통해 주로 얻는다고 응답했다.

음식에 관한 기초지식을 교육하기에 적절한 시기로는 초등학교 저학년(36.3%), 초등학교 고학년(22.0%), 중학생(17.4%), 유아기(14.8%) 순으로 조사됐다.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위험지각과 안전행동의 수준으로 소비자를 4개의 집단으로 유형화 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안전성향과 위험지각이 모두 높은 위험반응집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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