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도축마리 수 600만수 첫 돌파
오리 도축마리 수 600만수 첫 돌파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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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등 각종 지표 공급 과잉
오리업계가 AI여파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오리농가들이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오리 도축마리수는 601만9천수로 전년 동월 대비 3.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도축마리수가 600만수를 넘어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3월 419만7천수까지 줄어들었던 도축마리수가 불과 한 달 만에 600만수를 넘어서면서 AI여파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AI로부터 조기에 오리산업이 안정화됐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젠 오히려 공급과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종오리 수입량을 비롯해 사료생산실적, 새끼오리 생산량 등 각종 지표를 보면 이 같은 우려가 단순히 기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우선 종오리 수입량을 살펴보면 금년 4월까지 25만4천900수가 수입돼 전년 동기 13만1천520수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물론 종오리 수입의 경우 축산법 개정에 따라 F1종오리의 사육이 금지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지만 AI이후 부족한 종오리를 채우기 위해 F1종오리가 상당수 입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칫 종오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3월 중 오리사료생산실적을 보면 새끼오리용이 1만1천247톤, 육용오리용 2만2천384톤, 큰오리 9천101톤, 산란용 5천195톤으로 나타났다.
육용오리를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새끼오리용은 19%, 큰오리는 49%, 산란용은 6%가 증가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새끼오리 생산량도 1월 431만5천수에서 2월 376만6천수로 감소했다가 3월에 502만8천수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산 오리가격 강세로 인해 오리고기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도 과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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