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외식업계 직격탄 매출 38.5% 감소
메르스 외식업계 직격탄 매출 38.5% 감소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6.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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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 예약 90% 취소, 식음료 매출도 소폭감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이 확산된 6월 5일부터 ‘농식품 분야 경제적 영향 점검반’을 운영해 농식품 분야(음식료품 및 외식업계 매출액, 농산물 소비, 농촌관광 등)에 미치는 영향과 추이를 파악해 왔다.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최근(6.8~14일) 외식업계 영향조사(한국외식산업연구원) 결과, 확산시점(5.30) 2주 전에 비해 외식업체들의 평균매출액은 약 3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단가가 높은 업종(일식, 서양식 등)의 감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산 이후 전체 840개의 농촌체험마을 중 34개(각 도별 4개, 제주2)를 샘플조사한 결과, 농촌관광 예약의 약 90% 이상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하나로마트 66개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음식료품 매출액은 메르스 확산이후 인 6월 1주에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식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촌 관광수요 재창출 및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외식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재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확대 및 일몰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외식업계의 피해 및 자금수요를 고려해 식품외식종합자금 내 외식 업체 육성자금의 배정한도(현재 27억원)를 최대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리(현행 3~4%) 인하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15일 외식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국내 농산물 구매조건(현행 125%) 완화 및 사이버거래 상의 B2B거래 수수료(0.15~0.1%) 면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관광의 경우, 피해 가중 마을(지역) 대상으로 ‘농촌관광맞춤형 체험단’(,500명)을 운영하고, 7월 이후 여름휴가와 연계해 기업체 임직원, 수학여행 및 1교1촌 결연운동 등을 통해 농촌관광을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정부에서는 농식품 및 외식업계의 매출상황, 농촌관광 추이, 농산물 소비 및 수출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농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해 국내외 농식품 수요의 조기 회복과 이를 통한 내수 진작 및 수출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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