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김행윤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 본부이사
[특별인터뷰]김행윤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 본부이사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7.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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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물그릇 키워 용수 확보·홍수 대비한다

안전영농 수자원 기반시설 강화

선제적 재해예방 대응체계 구축

◈수자원 종합관리 체제 구축

김행윤 이사는 앞으로 하드웨어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통합 물관리시스템 구축 △물관리자동화 사업추진 △자동수위계 등 각종 센서 설치 및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지능형 스마트 물관리 등 물관리 과학화를 통한 소프트웨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수자원관리본부 이사로서 농업기반시설 관리와 개보수 사업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안전영농에 최선을 다하고 선제적 재해예방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수자원 종합관리체제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과학기술 보급으로 농어업 경쟁력 제고 및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농어촌지역 지하수의 효율적인 개발과 이용을 도모해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기반 마련을 통한 우리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7년까지 비상대처계획 수립 완료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예방 위주의 선제적 재난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저수지 주변지역 등 큰 위험에 대비해 김 이사는 예방 위주의 선제적 재난대응체계 강화에 공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전사적인 재난대책 조직으로 4개반(상황반, 대책반 등) 5242명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물 재해 상황의 신속한 파악과 대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재해에 취약한 저수지 및 배수장 237개소에 대해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김 이사는 “IT 기반을 이용한 신속한 재난대응 강화 노력하고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농업기반시설관리시스템(RIMS) 등을 연계한 통합수자원관리정보시스템 구축·지속 추진하고 오는 2017년까지 예기치 못한 재난피해 발생에 따른 저수지 하류지역 주민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 관리 저수지 1152개소(30만㎥이상)에 비상대처계획(EAP)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링체계 및 단계별 가뭄대책 추진

올해 강수량은 287.8mm로 평년 359.1mm 대비 80.1%로 적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 경기·강원북부지역 강수량은 평년대비 40~50%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는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별 강수량·저수율 자료를 바탕으로 영농급수 우려시설을 분석하고 농업용수 확보․공급 대책을 수립하는 등 가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가뭄판단 기준과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단계별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가뭄상황 모니터링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뭄상황에 대비해 3월초부터 본사,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긴급 영농급수 대책비 및 인력·장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가뭄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수 자원관리 사업 시행…대책 수립

농어촌지역 지하수이용량은 약 37억㎥으로 우리나라 전체 지하수이용량(40억㎥)의 약 92%를 차지하는 중요한 수자원이다. 농어촌지역 지하수는 논, 밭, 시설원예 등 농업용수 외에도 생활용, 공업용, 먹는 샘물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가뭄에 취약한 지표수에 비해 지하수는 상대적으로 가뭄 대비 용수로서의 활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김 이사는 “난개발 등에 따른 지하수 고갈, 오염 등의 문제에 대해 대처하고 있으나 지하수에 대한 인식과 관리 부족으로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공사는 농어촌지역 지하수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관리로 지속적인 개발·이용을 도모하고자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17지구에 대해 ‘지하수 자원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전국 352개 농촌용수구역에 대한 지하수 현황을 조사․분석하며 관리대책을 수립해 지자체에 제시하는 등 효율적으로 지하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질관리주민협의회 운영 및 예방 최선

현재 주요 농업용 호소(825개소)의 수질실태조사결과 장기가뭄, 녹조발생, 가축분뇨 관리미흡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3년은 지속적인 가뭄과 집중 호우의 반복 기온 상승으로 수질이 악화돼 농업용수 수질기준(Ⅳ등급) 초과율이 계속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는 “수질기준 초과시설의 주 오염원인 가축분뇨 및 생활하수 등의 환경기초시설 확충이 요구된다”며 “도시와 농촌지역의 비점오염원과 가축분뇨 관리 미흡으로 강우 시 하천과 저수지로 유입돼 녹조발생과 저수지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사는 저수지 상류의 주 오염원에 대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수질관리주민협의회 999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질오염 감시활동 및 내고향 물살리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 수질기준 초과 저수지는 중점관리시설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수질조사 지점 및 수질개선 사업지구를 확대하고 비점오염간리 및 저수지 부영양화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렇듯 다양한 포부를 안고 첫 발을 내딛은 김행윤 이사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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