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수의매매 활성화·산지 규모화 위해 최선
정가·수의매매 활성화·산지 규모화 위해 최선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7.03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송기복 aT 유통조성처장]

로컬푸드·직거래 등 신(新)유통경로 지원에 역점

국내 농산물 유통문제는 단계도 많고 복잡해 풀리지 않는 고질병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농산물 유통개선 성과를 발표했지만 농민들과 유통인들에게는 미진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조성처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확대 △도매시장 활성화·산지유통개선 등을 두 축으로 설정하고 유통문제에 대한 해법을 진행 중이다. 농축유통신문은 송기복 aT 유통조성처장을 만나 농산물 유통분야에 대한 복안과 하반기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 장터는 대안유통이라 불리며 정부에서 최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aT에서도 6월 말까지 직매장 30개소, 장터 39개소, 교육 29개소 등을 신규사업자로 선정해 직매장의 성공적 사업정착을 돕고 있다.
 
송 처장은 “aT에서는 직거래 인프라를 확대하고 ICT 기반의 융복합직거래 모델 개발하는등 신유통경로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거래장터 다양화로 소비자와의 접촉점을 늘리고 이동형 직거래차량, 정례직거래장터를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거래 홍보에 대한 실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중심 미디어를 활용해 홍보를 늘리고 직거래 컨테스트, ICT 활용 사물인터넷 등 직거래 유형도 공모할 계획이다.
 
송 처장은 “온라인과 융합한 직거래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며 “직거래 현황을 직거래 플랫폼이나 싱싱장터와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블로그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TV, 라디오 등 공중파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도매시장 활성화·산지유통 개선= aT에서는 도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에 정가·수의매매를 정착을 유도하고 계열화·규모화된 산지유통조직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송 처장은 “정가·수의매매는 도매시장 발전을 위해 더욱 육성해야 할 제도”라고 설명하며 “예약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와 연계해 거래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의 도매시장 출하를 촉진하기 위해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 결제자금과 가락·천안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비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T에서는 법인과 중도매인 결제자금으로 410억원, 가락시장 비상장 중도매인 대금정산조직 결제자금으로 100억원, 가락·천안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비로 91억원을 책정했다.
 
송 차장은 특히 농산물 유통에 있어 산지조직의 규모화가 절실하다고 피력하고 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지유통종합평가를 통한 공동계산 확대 등 통합마케팅을 유도하고 지역중심의 산지조직 육성과 더불어 품목 중심의 산지조직 육성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T에서는 정가·수의 예약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 산지유통종합평가 실시와 3600억원의 자금 배정, 601억원의 도매시장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기복 처장은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aT에서도 정부정책 상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효과는 미진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미흡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도매시장에 정가·수의매매를 정착시키기에는 시장 종사자나 법인, 산지 등의 참여율이 낮은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더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제도권 안에 유통인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사업을 평가하고 점검해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유통구조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