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채소 안정적 공급…가격급등락 대비 수급조절
김장채소 안정적 공급…가격급등락 대비 수급조절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10.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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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발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채소의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안정적 김장채소의 공급과 적극적 소비촉진 대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이하 김장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제7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해 생산․소비자 단체,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으로 주요 김장채소 중 배추, 무, 고추의 도매가격(10월 중순)은 평년대비 하락한 반면, 마늘 가격은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김치가격 지수는 10월 현재 94.9 수준으로 평년(100)에 비해 김치를 담그는데 드는 비용도 다소 저렴한 상황이다.

김장철(11~12월) 배추, 무, 고추는 평년에 비해 공급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마늘은 봄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TRQ 물량 등을 감안하면 공급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무는 이상 한파, 가뭄 지속 등 기상여건에 따른 공급부족 상황을 배제할 수 없으나, 작황이 양호해 김장철 출하량은 평년에 비해 각각 1만4000톤, 9000톤 정도 많을 것으로 보이며 고추는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평년대비 △8%)했으나 수입증가, 재고량 과다 등으로 1만5000톤의 공급 과잉이 전망된다.

봄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한 마늘은 11~12월 약 7000톤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나, 동 기간 TRQ 도입 가능물량 1만3000톤을 확보한 상황이다.

계약재배(농협) 출하조절, 정부 수매비축 물량 확보, TRQ 운용 등 공급조절 대책을 통해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급등락을 방지하고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격 약세가 전망되는 배추․무는 계약재배 확대 및 계약물량 출하조절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수매비축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한파, 가뭄 등에 따른 김장철 공급부족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최근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한 고추는 수매비축(7000톤), 계약재배 물량 수매(5000톤 계획)를 추진하고 정부․농협 보유 재고물량 7544톤의 시장방출을 자제해 건고추의 산지가격을 지지하고자 한다.

김장철 수급상 부족이 예상되는 마늘은 계약재배 잔여물량(1만5000톤)의 시장 공급을 확대하고 11~12월 운용 가능한 TRQ 물량 1만3000톤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 수급불안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김장철 소비촉진과 함께 식품업계 국산원료 사용, 수출확대 등 국산 농산물의 새로운 수요확대 방안도 마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김장철에는 김장채소의 수급이 원활하여, 배추, 무, 고추 등 가격도 평년에 비해 다소 저렴할 것으로 보고 국민들에게 김장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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