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진, 전북·충남 전지역 긴급 방역 강화
구제역 확진, 전북·충남 전지역 긴급 방역 강화
  • 임경주
  • 승인 2016.01.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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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구제역 바이러스 잔존 가능성 등 확인위해 유전자 분석 중

전북 김제지역 구제역 의심 돼지가 양성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김제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 조사한 결과 혈청형 O type의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의심심고 하루 만인 지난 12일 밝혔다. 더불어 전북과 충남 일대에 방역 강화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식품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670마리를 12일내로 살처분하고 주변 3㎞를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통제초소 6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제지역 양돈농가 100여 가구의 돼지 25만여 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2015년 4월 28일 이후 8개월여 만에 발생한 것으로 혈청형 O type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혈청형 O3039, O1 Manisa) 유형이다. 발생농장은 670두의 돼지를 사육하는 비육 전문 위탁농가다.

지난 11일 돼지 30여두에서 구제역 임상증상이 있어 농장주가 전북 김제시청에 신고했고 전북 축산위생연구소의 현장 간이진단 킷트 검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12일 오전에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신고 직후 정부의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 역학조사팀, 중앙기동방역기구를 투입, 발생농장 및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118개소)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역 당국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구제역 발생원인 및 유입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기존에 발생했던 구제역 바이러스가 잔존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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