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팜랜드 ‘앞에서 남기고, 뒤로 밑졌다’
안성팜랜드 ‘앞에서 남기고, 뒤로 밑졌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6.01.1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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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입장객 100만명 돌파했지만 객 단가는 오히려 줄어
▲ 안성팜랜드 눈썰매장

농협 축산경제가 운영하고 있는 안성팜랜드가 작년 한해동안 앞에선 이익을 남겼지만, 뒤론 밑지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팜랜드 유료 입장객이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오히려 줄었다.

18일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안성팜랜드를 찾은 유료 입장객 수는 30만3000명이었다. 이는 전년(2014년) 대비 9.0%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2014년 한해 유료 입장객 수(27만8000명)를 더하면 지난 16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안성팜랜드는 이날 100만명째로 입장한 고객에게 할인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안성팜랜드의 유료 입장객 수 100만명 돌파는 2013년 9월 개장하고, 28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다.

매출액은 줄었다. 안성팜랜드의 2014년 매출액은 74억원이었지만, 2015년 전체 매출액은 73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원 줄었다.

실제 운영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지표인 입장객 1명 당 객단가도 2014년 2만3000원에서 2015년에는 2만원으로 3000원 무려 13% 가량 이익률이 줄었다.

농협 축산경제는 작년 초여름(4~7월말)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메르스 전염병의 영향으로 유료 입장객이 결정적으로 줄었다고 보고 있다.

안성팜랜드는 농작물 자연학습장 등의 체험위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조경과 휴게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려 입장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안성팜랜드 관계자는 “안성팜랜드는 수도권 도시민들이 가족들과 가장 가깝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며 “최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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