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 고강도 개혁에 나선다
농협 축산경제 고강도 개혁에 나선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6.01.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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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 “제2창립 각오”
▲ 김태환(사진 앞줄 가운데) 신임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가 18일 열린 윤리경영과 청정축산 결의대회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김태환 신임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가 고강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축협경제대표이사는 18일 오전 농협중앙회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농협축산경제 업무보고에서 “지난 해 어려운 여건에서 매출 4조4914억원, 당기손익 158억의 좋은 성과를 이루어주신 직원 여러분께 수고 많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 대표이사는 20여분 동안 진행된 대표이사 당부를 통해 축산경제에 대한 개혁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경제지주 이관에 따른 농협법 개정 논의와 △FTA 시대의 도래 △김영란법에서의 축산물 제외 △직전 이기수 대표이사의 비위행위와 관련된 검찰 수사 등 일련의 사태에 따른 축산경제 신뢰회복 △축협 간, 직원 간 화합 △상생과 동반성장 등을 6대 현안과제로 손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축산경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축산경제 앞날에 대해 희망을 갖기보다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취임인사차 정부와 국회, 청와대 등을 방문했을 때 이구동성으로 최근 축산경제 사태에 대한 걱정과 함께, 강력한 변화 주문이 있었다.”며 “그 주문의 강도는 ‘백신접종’ 얘기가 있을 정도로 예사롭지 않은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내외 신뢰회복과 △조직의 계속성과 안정성 확보 △튼실한 경영구조 정착 △인재육성 △화합 △동반성장 등 6개 사항을 중점 추진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의 혁신 없이는 우리의 미래를 자신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며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피는 고통이 따른다.”며 “제2의 창립을 각오로 제도는 혁신하고 업무는 간소화해 축산경제가 환골탈태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업 초창기 몇 년간의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4년, 5년이 지나서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사업구조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한편 이날 농협 축산경제는 전체 임직원 2000여명 가운데 본부 4급 이상 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과 청정축산 결의대회도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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