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배추 저장량 평년대비 13% 감소
월동배추 저장량 평년대비 13% 감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3.1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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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청과, 저장배추 전수조사결과 발표

하우스 봄배추 재배면적 증가…큰 폭 상승 없다

적절한 출하시기 조절로 안정적 시세 유지 당부

지난 8일 현재 월동배추 저장량은 약 7426대(5톤트럭, 10톤 적재 기준)로 2015년 같은 기간 저장된 9733대보다 23.7% 감소했고 평년(8528대)대비 역시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출고 시 감모율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조사는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정수)가 저장배추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한 내용으로 결과에 따르면 저장된 배추의 감모율이 높고 대체재인 제주 월동무 피해가 커 당분간 배추 시세는 강세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 2016년 월동배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아청과는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꾸준히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해 옴으로써 출하자를 비롯한 유통인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어 결과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저장배추는 해남지역 등에서 매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저온창고에 저장돼 4월까지 소비되는 작형으로 전수조사 결과는 정부기관, 농업연구단체 및 관련단체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물량부족에 따른 수급불안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저장물량이 많고 하우스 봄배추 생산면적이 전년에 비해 60%이상 증가해 추가적인 오름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수조사 결과 (2016. 3. 7 현재)

날짜

전수조사량

증감

증감율

2013.3.11

6,885대

-338대

-4.9%

2014.3.10

8,965대

+2,080대

+30.2%

2015.3.09

9,733대

+768대

+10.7%

2016.3.07

7,426대

-2,307대

-23.7%

주) 5톤트럭 기준(10톤 적재)

 

특히, 이번 발표는 월동 노지작업 물량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저장배추의 출하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산지의 기대치가 높은 시점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합리적 출하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수 사장은 지난 9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수급조절 방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출하량의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해 안정적인 시세 유지에 노력하겠다”며 “지난 몇 년간 검증된 전수조사 결과인 만큼 당사의 출하시기 조절노력에 적극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 대아청과 이정수 사장이 저장배추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 “올해는 제주 월동무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무 수급이 줄어들어서 배추수급이 부족하긴 하지만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는 월동배추를 저장한 저장업자, 출하자, 출하조직 등을 대상으로 2016년 2월 11일부터 3월 6일까지 4주간 실시됐으며 현재까지 총 저장된 배추의 90% 이상이 조사됐다.

또 전수조사 발표 이후에도 창고에서 반출된 저장배추 물량과 전국단위 배추 소비량을 주간단위로 집계해 저장배추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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