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가격인하에 생산자 단체 환영
농협사료 가격인하에 생산자 단체 환영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6.03.2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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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료 동참 촉구···“농가와 상생 강조”

농협사료가 3월 18일 사료값 인하를 단행하자 생산자 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민간사료의 사료값 인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사료가격 안정화에 민간사료업체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협이 사료값을 인하한 만큼 민간사료업체들에서도 사료가격을 인하할 것을 주문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사료값 인하는 협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요구한 것에 농협이 화답했다”면서 “농협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준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간사료업체들에서도 경쟁업체의 눈치를 보지 말고 최대한 인하조치를 취해 축산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면서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신속한 가격인하를 시행하길 촉구한다”고 민간사료업체들을 압박했다.

김홍길 회장은 “축우 사료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농협사료가 가격을 내림으로써 한우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후 “생산비에 허덕이는 축산농가들이 도산한다면 사료업체들의 소비기반이 무너지는 만큼 농가와 사료업체는 상생해야 축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사료가격의 원가를 조사하고 거품을 제거하는 등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분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사료는 축우사료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어 이번 인하조치로 인해 민간사료업체들에 대한 가격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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