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돼지 값 연일 ‘초강세’
설 앞두고 돼지 값 연일 ‘초강세’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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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이전보다 100% 상승
3월 이후에나 하락할 듯

구제역 파문이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돼지 값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국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8천148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 큰 돼지가 있어도 팔 수가 없기 때문.
안동 구제역으로 지난 25일 현재까지 약 270만두가 살처분 됐으며 살처분을 피한 양돈농가도 이동제한에 묶여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돈육 공급량 급감으로 서서히 상승하던 돼지 값은 안동 구제역 발생 이전보다 10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월 평균 경략가격이 kg당 3천956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심지어 닭고기의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닭과 오리의 살처분 마릿수가 늘고 있기 때문.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육계 가격은 kg당 3천580원으로 이달 초 3천470원보다 100원 이상 비싸고, 지난해 말 3천88원보다도 15.9% 높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 및 닭고기의 소비가 점차 더 늘어나면서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구제역 발생 이후 수급 동향 분석에서 2월 돼지 값은 6천100~6천600원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구제역 매몰처분으로 3월 사육두수 25∼28% 감소한 700∼730만 두를 전망했으며, 2월 도축두수도 전년 2월보다 28∼31% 감소, 3월 이후에도 20% 이상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2월 이후에는 수입 돈육 물량이 풀리면서 3∼4월에는 5천400∼6천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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