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쌀 대북지원 요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쌀 대북지원 요구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6.09.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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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쌀값 폭락 심각성 제기

대북쌀 지원을 요구하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대표연설을 마친 교섭단체 중에서 농업분야를 언급한 곳은 국민의당이 처음이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쌀 농사가 26년만의 대풍이지만 농민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며 “올해 첫 수확을 한 경기도 여주 벼의 수매가는 40kg에 5만7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만6000원이나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난해 정부의 쌀 재고량은 190만톤, 민간재고량도 130만톤으로 UN 식량농업기구가 제시한 적정 재고량 80만톤의 4배였는데, 먹지 않는 쌀을 보관하는 데만 지난해 약 2000억원이 들었다”며 “2007년 40만톤을 끝으로 중단된 대북 쌀 지원을, 제주도 감귤과 함께 재개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대북 쌀 지원은 굶주린 동포를 먹여살리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농민을 살리기 위한 최고의 민생대책, 1석 3조의 대책”이라며 “힘들어하는 농민을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 쌀 지원 문제는 9월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김재수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에 의해 제안된 사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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