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한우 ‘백우’ 탄생
흰색 한우 ‘백우’ 탄생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8.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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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희소 품종 복원·증식 성공

일제시대 이전에 사육됐던 희소품종인 흰색 한우인 ‘백우’의 복원, 증식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하얀색 한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다로 초에 태어난 ‘백색한우’는 민족의 대표적 재래가축인 한우 중에서 알비노증을 가진 희소 품종으로 밝혀진 백색한우를 이용해 흰색 계통 한우를 복원·증식한 것이다.
이번에 복원된 백색한우는 모색이 흰색인 샤로레 등과 같은 외래 품종에서 나타나는 흰색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품종인 황색한우의 변이종으로 같은 흰색계통이라도 외래품종과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백색한우는 사람의 백색증과 같은 모색 관련 희귀 형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색의 유전 능력을 고려해 볼 때 질병과 관련된 유전형질로 질환 모델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특히, 백색한우는 과거 우리 한반도에서 사육됐던 백우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의의가 매우 큰 것이다.
대표적 재래가축인 한우는 흰색, 검은색, 갈색, 적갈색, 황색, 청색 등의 다양한 모색과 무늬가 존재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우 모색 개량의 방향이 황색으로 고정돼 현재는 대부분이 황우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 관계자는 “희소한우의 모색 연구에 있어서 백색한우 유전자원은 미래의 한우 모색 연구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개체 증식을 통한 육질 등 특성평가를 통해 한우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에 소중한 국가 유전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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