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사람] 김길하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장
[초점 이사람] 김길하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장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0.20 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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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와인 소비 촉진 위한 홍보에 집중할 것”
한국형 와인 생산으로 국산와인 소비저변확대에 총력
▲김길하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장.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의 역할은 43개의 와이너리의 다양한 기술 중 높은 기술을 전파해 충북 와인산업의 선진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길하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장은 협력단의 궁극적인 역할로 농가의 소득증대를 꼽으며 첫 말문을 열었다.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은 포도재배기술과 와인기술에 대한 컨설팅, 지도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중이다. 재배 및 병해충 관련 핵심기술 지원 및 고품질 포도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와인 가공 핵심기술과 포도 가공기술 컨설팅을 통해 회원농가들의 소득 증대와 영동 와인산업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포도 품질이 좋아야 우수한 와인이 생산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항상 품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판로 개척과 소비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단장은 지금같이 포도값이 싼 시기에는 가공으로써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우수한 포도는 우수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기초가 되므로 와인의 원료인 포도에 대한 고품질 재배기술 보급은 핵심 해결과제다. 김 단장은 실질적인 판로확장에 힘쓰고 있었다.

지난 9월 국회후생관 앞마당에서 영동 와이너리 7개 업체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영동와인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해 이틀간 1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 입점시킨 3개 업체는 일주일만에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농가의 의지만 있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제시해주고 있었다.

▲충북 영동 와인 엄지척! 지난 9월, 충북포도ㆍ와인산학연협력단은 국회후생관 앞마당에서 영동와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국산 와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합니다. 국산 포도와 와인 소비 확대를 위해 지역축제와 연계 홍보를 진행중이고 국산 와인, 특히 영동 와인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단장은 우리 입맛에 맞는 와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개발하고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의 선례처럼 국제적 대회에서 수상하고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영동 와인은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당장 이번달 28일 개최되는 ‘대전 국제 와인 페어’에 연계돼 열리는 '2016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 참가하며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세계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우리나라 와인 90%가 수입 와인입니다. 국산 와인은 10%가 채 되질 않습니다. 10%가 안되는 국산 와인 시장에서 영동 와인은 38%에 달하는 약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상황을 타개해 점진적으로 국산 와인 점유율을 높여가야 합니다. ”

김길하 단장은 젊은 수요층을 공략해 수입 와인의 소비를 국산 와인으로 조금씩 이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동와인 알고 즐기기’라는 소개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또, 젊은 소비자들은 맛과 향 등을 깐깐하게 따져가며 고르기 때문에 한국 입맛에 맞춘 국산 와인은 그 가운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기회를 잡으려면 영동와인을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지금까지 여러 지역축제와 연계해 참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심포지엄과 식품산업대전 등에 참여해 국산 와인에 대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국산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6차산업육성을 위한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해 도시민들의 유입을 유도하겠습니다”

김 단장은 영동군 와인산업 정책과 연계된 힐링타운, 체험·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명품 포도·와인산업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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