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경남 김해에서 거베라 현장평가회 개최
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 경남 김해 거베라 재배농가에서거베라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거베라 ‘레디온’ 등 7품종과 올해 첫 선을 보인는 15계통이 소개됐다.
거베라 ‘레디온’은 주홍색 반겹꽃 품종으로 꽃 지름이 크고 꽃 색이 특이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고온기 탈색 현상이 적어 재배농가에서도 선호하는 품종이다.
‘써니데이’는 황색 반겹꽃 품종으로 꽃 지름이 큰 대륜계이며 고온기나 저온기 채화량 변동이 적고 줄기가 튼튼하며 포장이 쉬워 재배농가에서 선호한다.
올해 처음 소개되는 ‘원교B3-59호’는 꽃이 큰 분홍색 반겹꽃 계통으로, 꽃대가 튼튼하고 꽃 모양이 안정돼 있고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밝은 자주색의 반겹꽃 ‘원교B3-60호’는 꽃이 크고 꽃 색이 밝고 선명하다. 초기 생육속도가 빨라 활착률이 좋으며, 고온기에도 꽃 탈색이 적다.
한편 농진청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거베라 품종을 우리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1991년부터 품종 육성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42품종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2002년 이전 0%에 가까웠던 국산 품종 점유율을 2015년에는 20.1%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는 22%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택(농진청 화훼과) 농업연구사는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 외국에 지불되는 로열티를 줄이고 농가의 종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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