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 활성화 현장을 가다①]강원연합사업단
[산지유통 활성화 현장을 가다①]강원연합사업단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1.03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분산출하로 수급안정 도모한다

다양한 판로 확보 디딤돌 삼아 고품질 농산물 생산

 

산지유통은 농산물 유통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산지에서 농산물이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 출하·유통되느냐는 해당 농산물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FTA 체결로 인해 직면하게 되는 대내외적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 향상을 통해 농업인이 부자되는 선도적인 역할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산지유통의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전문화를 요구하는 정부 정책 방침에 따라 안정적이고 경쟁력있는 농산물을 출하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공동기획을 통해 산지조직 우수 현장을 찾아가 그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8년 연속 산지유통 최우수조직 선정

지난 2001년부터 연합사업을 시작한 강원연합사업단(단장 지윤용)은 올해 10월 말 기준 매출실적 1358억원을 달성, 지난해보다 무려 540억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안정적인 판로구축 및 조직화, 규모화에 따른 것으로 특히 ‘맑은청’ 브랜드를 통한 이미지 구축과 품질기준의 대외인지도 상승과 출하농산물의 스펙을 다양화한 것이 소비지시장에서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깻잎 등 채소류의 공동선별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연합사업단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정부가 평가한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8년 연속 산지유통 최우수조직에 선정되는 등 연합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맑은청’은 맑고 푸른 강원 땅에서 자라난 청정채소를 뜻하는 말로 지난 2007년 등록된 강원연합사업단의 농산물 전문 브랜드이다.

또한 사업단은 ‘맑은청’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 강원 농특산물 상품 및 콘텐츠 개발, 온라인 유통망 개척 마케팅을 강원연합과 (주)이지팜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지윤용 단장은 “강원연합사업의 모든 농산물 유통은 소비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다양한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 공동선별이 이뤄지고 있다.

◈통합물류시스템 구축…물류비용 절감

연합사업단은 하절기(5~12월) 강원도내 고랭지채소를 중심으로 상품화된 농산물을 기존 개별농협 단위의 단품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일괄 납품을 제안해 유통업체에서 희망하는 품목을 적정시기에 납품하고 있다.

이어 수급 및 가격불안정한 고랭지채소의 문제점을 해소해 농업인 경영안정 및 소득증진에 기여하고 강원도 내 우수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 도내 생산하는 농산물 38% 남짓을 취급하고 있는 연합사업단은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를 성공 노하우로 꼽는다. 

▲지윤용 강원연합사업단장.

전국 도매시장은 물론 E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로 판로를 확대했으며 대형슈퍼인 GS마트와 롯데슈퍼, 서원유통 등에도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도 사업단의 성공노하우다. 통합물류시스템은 강원도 내 출하시기별과 거래처별, 지역 간 물류체계 통합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향상시켰으며 지속적인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윤용 단장은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할 때에도 다양한 농산물을 통합적으로 출하해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농산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국 분산출하함으로써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농가수취가격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