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최철원 정의당 정책위원회 연구원
기고 / 최철원 정의당 정책위원회 연구원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11.0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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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사업권 넘기고 장관 된 김재수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고 최순실 씨 입김으로 장관에 오른 인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재수 농림부장관 또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재직 시설 한식세계화사업 일환으로 3년동안 추진해오던 프랑스 에꼴페랑디 요리학교에 한식요리강좌를 개설하려던 사업을 미르재단 설립 후 한달만에 최순실씨에게 넘기고 그 대가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되었다는 의혹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재수 당시 aT사장은 '공동 수출농식품 홍보사업' 일환으로 5,000만원을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꼴페랑디에 투입 해 2013년 11월 19일 처음으로 에골페랑디 교내에서 한식코스 체험, 한국식품전시 등을 개최하고 에꼴페랑디에 한식강좌 개설을 협의했다.

이후 김재수 사장은 2014년 사업목표로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내 최초 한국요리 수업과정 채택'을 제시하고, 2015년 사업계획에서는 페랑디 내 한국요리 강좌가 정규과정으로 채택돼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추진했다.

그러나 2015년 10월 김재수 사장은 3년동안 aT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프랑스 에꼴페랑디에 한식수업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A) 채결권을 최순실씨가 미르재단을 설립한 지 한달만에 미르재단에 넘기고 2016년 4월 에꼴페랑디와 미르재단이 한식강좌를 개설하는 합의각서를 채결하는데 협력했다.

김재수 사장은 미르재단과 프랑스 에꼴페랑디와의 합의각서(MOU)가 채결 된 후 4개월만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합의각서는 △프랑스 에꼴 페랑디 3년 교육 과정에 한식 정규 커리큘럼 도입 △한국에 프랑스식과 한식교육과정을 융합한 요리전문학교 페랑디-미르 설립 등이 포함돼 있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10월 설립 이후 지난 8월까지 6억6200만원을 에꼴페랑디 관련 사업에 지출했는데 이는 미르재단 총 지출의 35%에 달한다.

결국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은 aT사장 재직시설 aT예산으로 추진된 사업권을 최순실 씨에게 넘겨주고 최순실씨 추천으로 장관직에 올랐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확인되고 청와대 정무수석과 비서실장 등이 사표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 씨에게 공기업이 추진한 사업권을 넘겨주고 그 대가로 장관이 된 김재수씨야 말로 더 이상 장관직에 남아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김재수 장관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수혜자, 공범자임을 자백하고 스스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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