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작물 재배해도 소득은 `천차만별`
동일 작물 재배해도 소득은 `천차만별`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8.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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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주요 13개 작목 분석결과

▲주요 작목별 상·하위 농가 소득 배율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2010년산 농산물에 대한 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이 발표한 소득조사에 따르면, 13개 주요 농산물의 상?하위 20% 농가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농가 간 단위 면적당 소득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농가의 재배기술과 경영능력에 따라 단위 면적당 소득차이가 크게 발생했는데, 상위 20%인 농가는 하위 20%에 비해 적게는 2.4배(노지포도)에서 많게는 9.5배(고구마)까지 격차를 보였다.
예를 들면 사과의 경우 수취가격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1.1배) 생산기술에 따른 수량의 차이가 커(2.2배) 소득이 5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고, 가을배추는 수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1.1배) 수취가격의 차이가 커(2.7배) 소득격차가 5배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규모별 소득을 살펴보면 단위면적당 소득이 가장 높은 영농규모는 오이 반촉성, 시설호박, 딸기 촉성의 경우는 0.6ha 정도, 봄감자는 1.3ha, 수박 반촉성은 1.4ha, 복숭아는 2ha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의 기술수준에서 품목별로 가장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한 영농규모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본과 노동을 집약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채소는 소규모 경영이, 노동력이 비교적 적게 소요되는 노지작물(봄감자 등)은 규모화된 경영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배작목에 따라 소득수준이 현저한 차이를 보였는데 시설재배 작목들이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000만원 이상 고소득 작목을 살펴보면 △오이(촉성재배) 1674만원, △시설착색단고추 1531만원, △시설감귤 1296만원, △시설고추 1081만원, △시설장미 102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향후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농가지도 사업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농촌진흥청에서는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강소농 육성과 연계해 품목별, 경영규모별로 적정모델을 개발하고 농업인에게 필요한 기술과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0년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는 통계간행물‘2010년 농축산물 소득자료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의 농업경영정보시스템(amis.rda.go.kr)에서 관련 파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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