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닭고기 역수출은 안될 말
‘하림’ 닭고기 역수출은 안될 말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8.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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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민연대·양계협회, 닭고기 역수출 반대성명 발표

하림이 미국내 닭고기 업체를 인수하고 국내로 역수출 하려는 의도에 대해 축산단체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농민연대(공동대표 윤요근, 이준동)와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9일 국내 최대 축산기업인 하림이 미국내 닭고기 업체 인수에 따른 닭고기 역수출 의도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농민연대는 하림이 자국 내의 식량자급이 아니라 해외에 기지를 만들어 농산물 수급만을 맞추겠다는 정부의 천박한 해외농업개발정책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정부가 하림에 대해 강도 높은 감시와 지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양계협회도 국내 육계사육농가를 보호하고 외국산 닭고기 수입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막대한 정부자금을 지원받아 성장한 하림이 이제는 국내 육계산업을 송두리째 말살시켜려는 음로를 꾸미고 있다며, 특히 인수과정에서 하림이 보도한 “우리나라는 식량부족 국가이므로 해외식량자원 확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식량공급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국내로의 닭고기 역수출 의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성명서에 따르면 국내 육계생산자 대표로서 하림은 미국산 닭고기를 국내로 역수출하려는 의도를 접고 그런 일이 절대 없음을 전국 육계사육농가와 국민 앞에서 밝히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 1일 계열사인 HARIM USA, Ltd을 통해 델러웨이 파산법원으로부터 4800만달러에 미국 앨런패밀리푸드 인수 승인을 최종 확정 받았다고 발표했다. 앨런패밀리 푸드사는 연간 약 25만톤의 닭고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유통하는 회사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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