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강원도 원주 북원피그몰
[탐방] 강원도 원주 북원피그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2.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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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달 대표, “양돈산업의 연속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야 가능”

“양돈농장 부정적인 인식 전환은 농장 내부에서부터 시작돼야”

현재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이미 사육두수 1000만두시대를 훌쩍 넘었고 총 생산액 6조 5000억 원으로 축산분야 1위이자 농축산업 전체의 2위의 해당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수입 돼지고기와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무허가축사 문제 등 많은 위기요소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축사 악취 등으로 인한 민원 문제와 맞물려 친환경 동물복지 등의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양돈농장에 대한 주변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농장이 있다. 축산전문기업 선진의 양돈계열화 사업부문 선진한마을(대표 김영만)의 GP 회원농장 북원피그몰(대표 임동달)이 그 주인공이다.

-환경에 적합한 투자, 우수 종돈 생산 발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북원피그몰은 현재 모돈 500두 규모의 후보돈을 생산·공급하는 GP농장이다. 현재 북원피그몰을 운영 중인 임동달 대표는 1992년 대월종돈에 재직하며 양돈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렇게 엘리트 양돈인의 길을 걷던 임동달 대표는 2002년 12월 일관 100두 규모의 농장을 인수하고 2005년에 모돈 500두 규모의 종돈장으로 변경하며 현재 원주의 북원피그몰을 설립했다.

북원피그몰은 적정사육두수 유지와 철저한 방역으로 우수한 품질의 종돈을 생산을 목표로 사양관리 및 설비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진행 중이다. 임동달 대표는 북원피그몰 설비 당시 유행하던 무창돈사 유럽식 환기 시스템은 여름이 고온다습한 한국 기후에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북미형 환기 시스템을 도입, 환기량을 높였다. 그 결과 북원피그몰은 여름철에도 높은 수태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더위가 심했던 올해 여름에도 별다른 피해 없이 운영할 수 있었다. 북원피그몰은 선진한마을 내에서도 후보돈에 관한 클레임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우선 선진한마을이 F1고객에 대한 니즈와 문제점을 상시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개선점을 전달하고 임동달 대표는 항상 그러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큰 이유이다.

-부정적 인식 개선 노력, 농장 내부부터 시작돼야

북원피그몰은 지난 2015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5 친환경 축산농장 사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북원피그몰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농장의 조경이 수목원 수준으로 잘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외관뿐만 아니라 퇴비장의 경우 항시 보호막을 덮어 악취를 최소화하고 분뇨도 즉각 처리하며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임동달 대표가 이처럼 농장의 조경과 외부환경을 관리하는 이유는 바로 지역주민들에게 양돈장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심기 위해서다. 임동달 대표는 농장 악취나 환경적인 문제는 이미 사회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양돈인들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원피그몰 양돈업이 가야 할 상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농장으로 큰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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