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남 농진청 농촌지원국장
[인터뷰] 김상남 농진청 농촌지원국장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2.0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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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적정 생산 위한 ‘3고 3저운동’으로 재배면적 3만5천ha 감축

질소비료 10a당 2kg 줄이기 실천...쌀 품질 고급화에 따른 판로확대 기대

△농진청은 쌀 적정 생산을 위한 3고 3저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목표와 벼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쌀 생산 감축효과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가?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는 3만5000ha이다. 이는 논에 타작물을 2만ha 재배하고 도로‧건축물 등 자연감소 1만5000ha를 포함한 정부의 목표치이다.

논에 심을 타작목은 국내 생산‧자급률이 낮은 품목 중심으로 재배를 유도하고 작부체계 보급 등 소득안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벼 재배면적 3만5000ha를 줄였을 경우 쌀 생산 감축효과는 약 18만3000 톤을 예상하고 있다.

△논 타작물 재배를 위한 농진청의 역할은?

=타작물 재배 정부목표 2만천ha 달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 및 지역단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연중 운영하고 논-밭 전환 규모화단지 공동경영체 300개소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작부체계 등 재배매뉴얼 보급, 논 배수개선․파종․수확 연시회도 개최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산지역 중심 신기술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공동경영체를 육성, 1500ha에 타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논 이용 밭작물 권역별 지역특화 선도단지 41개소를 육성하고 신개발 농기계 및 재배기술 선도 공동경영체도 14개소 육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총체벼를 축산·경종농가와 연계한 사료용 실증시범포 4개소(40ha)를 운영할 방침이다.

△타작물 재배 전환 목표가 2만ha라고 했는데 밭작물 과잉생산에 대한 대책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수급과 연계, 콩 등 잡곡류 TRQ 물량을 늘리면서 정부수매량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2017년 콩 수매 계획량은 2만5000톤이다. 그리고 수입보장보험 대상품목 및 시행지역을 확대해 경영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생산 조직화‧규모화, 기계화 촉진 등 생산기반 확충, 정부수매 확대 등 수요와 판로를 확보하고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기계화 적성 품종개발 및 농기계 공동이용 촉진 등 밭농업 활성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3고3저 운동 중 질소비료 10a당 2kg 줄이기의 실천방안은 어떤 것이 있으며 효과는?

=최고 품질 쌀 생산을 위해 시행하였던 탑라이스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현장교육(1월∼3월)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비료시비횟수는 관행 3회에서 2회(새끼칠거름 생략)로 개선하고 농업인의 질소질 비료 감축을 위해 논농업직불제사업과 연계한 토양분석과 엽분석을 통한 기술지원도 6만1000점/년으로 강화할 것이다.

특히 RPC, 지역대표브랜드 등 계약재배 수매 시 단백질함량에 따른 차등수매가 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질소시비량을 10a당 2kg 감축하면 4%∼5%의 수확량은 감소하지만 품질이 고급화돼 품질 좋은 쌀로 판매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밥맛좋은 6개는 무슨 품종이며 종자공급방안은?

=수량이 10a당 540kg이하인 밥맛 좋은 품종은 삼광, 하이아미, 영호진미, 해품, 수광, 호평 등 6품종이다.

확대재배를 위한 종자공급은 삼광, 하이아미, 영호진미벼는 7000톤의 종자가 필요하므로 보급종 3120톤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농가자율교환(3880톤)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해품, 수광, 호평은 1800톤이 필요하나 보급종 공급이 되지 않아 채종포(900톤), 농가자율교환(900톤)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교환이 가능한 주산지역은 삼광(충남), 하이아미(경기), 영호진미(경남), 해품(전남), 수광(전북), 호평(전남) 등이다.

밥맛좋은 6품종이 8만천ha에서 17만6000ha로 9만6000천ha가 증가하면 약 2만9000톤의 감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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