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양송이를 먹어본 소비자의 95%가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해 앞으로 갈색양송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13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갈색양송이 새 품종 ‘호감’의 1차 온라인 설문조사와 2차 맛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1차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백색양송이와 갈색양송이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난 뒤 선호도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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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의향 이유 |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의 97%는 평소 버섯을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양송이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83%가 ‘아니오’로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시장에서 볼 수 없어서’(68%), ‘먹어본 적이 없어서(25%)’를 들었다.
또 응답자의 51%는 맛과 식감이 좋은 품종을 원했고 33%는 건강에 좋은 기능성 품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는 갈색양송이 ‘호감’ 을 요리로 먹어본 응답자를 대상으로 맛 평가를 진행했다.
갈색양송이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 ‘맛있어 보인다(57%)’와 ‘신기해보인다(24%)’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95%가 ‘요리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었다’로 답해 갈색버섯의 껍질이 요리 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색양송이보다 갈색양송이가 ‘맛있다(32%) > 식감이 좋다(31%) > 향이 좋다(28%)’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왔다.
맛 평가를 마친 뒤 응답자의 95%가 갈색양송이 구매의사를 밝혔다.
농진청은 버섯 조리법‧영양성분‧효능 등과 같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돼 앞으로 갈색양송이의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사항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맛 평가에 참여한 한 소비자는 “갈색양송이를 이용해 오일 파스타, 소시지채소볶음, 스프, 국을 요리했는데, 기름으로 볶은 요리가 버섯의 풍미를 더해준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소비자에게 갈색양송이 새 품종 ‘호감’을 알리기 위해 올 1월 23～2월 10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서 1차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1763명이 참가했다.
이 중 200명을 추첨해 갈색양송이를 보낸 뒤 2차 설문조사로 맛평가를 진행했다.
맛 평가에 응답한 59명 중 최종 5명을 선정해 지난 10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소정의 버섯 세트를 증정했다.
오연이(농진청 버섯과) 농업연구사는 “이번 설문조사 내용은 앞으로 갈색양송이 품종개발 시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홍보하면서 브랜드화해 갈색양송이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