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청양고추 가격안정 위해 긴급 시장격리 추진
농협, 청양고추 가격안정 위해 긴급 시장격리 추진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3.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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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협하나로마트서 반값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 행사도 병행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지난 15일 생산량 증가, AI·구제역 및 청탁금지법 영향 등으로 극심한 소비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청양고추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긴급 시장격리를 추진하는 등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농협은 1차로 경남 밀양, 진주, 창원 등 주산지에서 청양고추 140톤을 시장격리(산지폐기)하고 가격 추이에 따라 추가로 격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양고추 재배농가 지원을 위해 출하선급금 상환기일을 최장 1년간 연장한다.

또 청양고추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전국 2000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동시에 ‘청양고추 반값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농협은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가격안정대책과 별도로 △농협경제지주 자체자금 5억원을 투입, 청양고추 100톤을 긴급 수매·비축하고 △시장격리에 참여한 재배농가에 포장박스 14만개(1억4천만원 상당)를 지원하며 △대국민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청양고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 시장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고추는 일반적으로 쌈 채소와 함께 주로 소비되고 있으며 최근 AI,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급감했다.

청양고추에는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특히 캡사이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대에도 효과가 있고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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