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고황기 소장
[인터뷰]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고황기 소장
  • 김홍식 본부장
  • 승인 2017.03.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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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농업을 통한 행복 도농 도시 건설의 첨병…‘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 복합서비스 지원 단지, 도농 연계 6차 산업 부가가치 창출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고황기 소장

도심속 농업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청주시농업기술센터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농 연계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노력과 체계적인 도시농업의 안착을 위해 올해 주요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해 진행중이다. 다양한 농업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과 30년 이상의 경력이 쌓인 굵직한 전문가로 포진된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신뢰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고황기 소장을 찾아 올해 중점적인 사업계획과 전망을 들어봤다.

◈ 올해 청주시농업기술센터의 국비 예산이 31%증가했습니다. 많은 사업에 증액된 예산이 투입되겠지만 특히 올해 중점적인 사업과 신사업을 소개해주십시오.

지역 전략 작목 육성 및 대규모 농촌지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직원의 노력으로 국비 확보에 힘쓴 결과 올해 상당부문 증액됐습니다.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은 중부권 최고 유기농업 테마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내 친환경농업을 선도할 ‘유기농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완료할 계획입니다. 유기농마케팅센터, 키즈파크, 열대작물관, 약초원, 스마트 하우스 등 단지가 조성되면 청주시 100만 시민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유기농 먹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관광산업으로도 육성해 인근 세종시, 천안시, 대전시 등 타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여러 사업이 있지만 가장 특색있는 사업이 곤충산업 육성입니다. 곤충산업은 기능성 소재 개발, 식품원료 등록, 식의약 소재화, 미래 식량안보 문제 해결 대안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곤충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됐고 농업인대학 유용곤충반을 개설해 6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습니다. 체계적인 곤충전문사육기술을 보급해 고부가가치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텃밭운영, 원예활동 등 도시와 농촌을 융합해 상생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센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소장님께서 고안중인 도심 속 농업이 있다면?

도심 속 농업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입니다. 일례로 소비자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생명농업 현장을 체험 할 수 있도록 25회에 걸쳐 우수농장과 농촌체험농장 방문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심 속 텃밭 운영의 단순화를 지양하고 도시농업 활성화와 일자리 출을 위해 마스터가드너 교육, 원예치료 연구회 활성화 등 100여명의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과 더불어 체계적인 도시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입니다.

▲ 2016년 귀농귀촌 교육생 134명이 수료식을 마쳤다.

◈ 최근에는 역귀농이 꽤 많습니다. 농림부 통계에 의하면 10명 중 1~2명은 귀농에 실패해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들인데 귀농 초기부터 생산, 판로확보 등 연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의 귀농귀촌인에 대한 정착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귀농은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농지 구입과 작목 선정, 농촌 마을의 특성 등을 이해하고 수년에 걸쳐 미리 준비할수록 실패확률이 줄어들 것입니다. 귀농관련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지만 준비돼 있는 분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센터는 돈되는 작물재배 기초이론, 실습 등 신규농업인 영농정착교육을 개설하고 영농정착지원 시범사업, 귀농창업 활성화 지원, 선도농가 현장 실습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 단기 교육으로 세분화하고 다양한 현장 사례와 연계한 밀착형 교육을 지향해 귀농인이 안정적인 영농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소득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미생물, 곤충, 토양정밀검정 등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높은 기술력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농업기술이나 신소득작목으로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

좁은 면적에서 적은 비용으로도 파종, 방제, 비료살포 등의 농작업이 가능한 농업용 드론을 이번에 도입해 시험 운행할 계획이며 그 밖에 소득작목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작목 중 오크라, 얌빈, 인디언시금치, 마카 등 아열대작물 등이 농업인의 신소득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말 농식품부와 농진청에서 김운배 팀장, 차운영 팀장, 장석수 팀장 등의 수상소식과 함께 최우수 센터에도 선정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센터와 직원들 자랑을 해주십시오.

우리 센터는 농화학기술사, 축산기술사, 시설원예기술사 등 기술사가 4명 기사 32명과 석사 등 학위 보유자가 12명입니다. 다양한 농업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과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지도사와 연구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신뢰의 산업이며 이러한 자격과 경력이 농업인들에게 신뢰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들 모두 농업인을 위한 일념으로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기존 농업에 대한 인식을 과감히 버리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과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시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최우수농업기술센터에도 선정됐고 직원들의 자부심 또한 굉장히 높습니다. 앞으로고 농업농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월, 청원농업기계종합관리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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