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생산과잉…사전 수급조절 나선다
봄배추 생산과잉…사전 수급조절 나선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7.04.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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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봄배추 2000톤 긴급 수매
   
▲ 지난해 해남 가을배추 작황 점검 모습.

봄배추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생산과잉 우려로 정부가 사전 수급조절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최근 봄배추 2000톤을 긴급수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에 따르면 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23만2000톤으로 최근 가격은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며 5월까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월 상순 이후 지속 하락해 4월 중순 도매가격은 포기당 1885원으로 지난해 5339원/포기) 대비 65%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긴급수매 입찰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은 제외되며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생산농가, 생산자조합, 산지유통인의 포전물량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한다.

aT는 최근 봄배추 생산과잉이 전망됨에 따라, 아직 시중에 유통 중인 겨울배추를 조기 소진하고자 정부비축 겨울배추 1000톤을 대만 등지로 수출해 국내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김동열 수급이사는 “봄배추 생산과잉으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정 생산기반을 지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입찰방법은 희망수량에 의한 일반경쟁입찰로 공급자를 선정하며 입찰은 aT 본사에서 직접 수기 입찰로 진행한다.

사업설명회와 입찰등록은 오는 11일까지, 입찰은 12일 오후 3시까지이며 신청자격과 사업설명회, 입찰일시, 입찰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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