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카네이션 계통 및 품종 평가회 열어
농진청, 국산 카네이션 계통 및 품종 평가회 열어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4.28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달 26일 전북 김제 시범재배농가에서 국산 카네이션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카네이션 품종과 계통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농업인, 소비자,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호도가 높은 계통을 선발했다.

평가회에서는 시장에서 반응이 우수한 ‘그린뷰티’ 등 7품종과 스탠다드, 스프레이 15계통이 소개됐다.

‘그린뷰티’ 품종은 밝은 연두색으로 봄철 웨딩용과 졸업 등 사계절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수량이 많고 고온적응성이 높으며 병해에도 강해 농가 선호도가 높다.

‘마블매직’ 품종은 아이보리색 바탕에 붉은 줄무늬 테두리가 있는 스프레이형으로 꽃 직경이 4.9cm로 비교적 큰 편이다. 꺾은 꽃 수확량이 꽃대 당 7.1개로 많은 편이며 생육도 강해 품종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국내 육성품종 ‘그린뷰티’ ‘마블뷰티’ 등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경남지역 도매시장에 출하한 결과 외국품종과 큰 차이 없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는 외국품종 종묘에 거의 전량을 의존하고 있는 카네이션의 종묘 자급화를 위해 1997년 카네이션 품종육성을 시작한 이래 2016년까지 31품종을 육성했다.

김미선(농진청 화훼과) 농업연구관은 “현재 국산 품종 보급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보급률이 많이 낮다”며 “꽃 색, 개화 특성, 고온적응성 등 재배 특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보급률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관은 또 “국산 품종인 ‘마블뷰티’ ‘레드뷰티’ ‘그린뷰티’ 등은 재배농가 및 화훼 중도매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카네이션 품종을 육성, 확대 보급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