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농민대통령 되어 줄 것을 바랍니다
문재인, 농민대통령 되어 줄 것을 바랍니다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5.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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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약속한 공약, 철저히 지켜지길...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은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며 농민을 포함한 전국민의 통합대통령이 될 것임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가진 취임식장에서 대통령선서를 가진데 이어 가진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 국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밝혔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와 농민들은 농업·농촌·농민을 지키는 진정한 농민대통령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있었던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267만2101표 중 1342만3800표(41.1%)를 득표하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보궐선거로 치러졌던 만큼 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날 아침 8시경 대통령 당선증을 받음과 동시에 대통령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대통령으로써 임무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고, 이를 위해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선 국회의원을 거쳤고 제18대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농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역안배의 배려를 넘어서서 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감안한다면 농정공약의 이행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한 내각 인선은 한달 새에 마무리 될 것이지만 청문회과정까지 감안한다면 45일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0일 성명서를 발표해 농민대통령으로 기대한다며 “대통령 직속 농업발전위원회와 청와대 내 농림수산식품수석실 신설, 농식품부 산하 외청인 식품안전청 신설,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반영하는 헌법 개정, 후계농업경영인 육성법 제정 및 청년농업인직불제 도입·지원, 농어업회의소법 제정 등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산적한농정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농연은 이어 “농업·농촌 분야의 난제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와 신정부가 올바른 농정 패러다임으로 재무장하고, 250만 농민의 관점에서 신명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한농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초기일관의 자세로 ‘농업·농촌·농민을 지키고 5000만 국민이 함께 하는 국민농업, 통일농업을 만들어나가는 진정한 농민대통령’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14만 한농연 회원과 250만 농민들은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현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식량주권을 지키고 안전한 식량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농업 등 농정 현안을 해결해 줄 것”과 “생존권을 위한 집회에 참석한 백남기농민을 죽이고도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키지 않는 이것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규명을 하는 등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는 “새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은 많지만 공약을 내놓고도 지키지 않은 정권이 많았기에 반드시 농정공약을 이행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며 “쌀값문제, 김영란법, 가축방역문제 만큼은 반드시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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