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로 확보가 가장 중요”…직지쌀 연간 6000포, 120톤 소비 견인
“농산물 판로 확보가 가장 중요”…직지쌀 연간 6000포, 120톤 소비 견인
  • 김홍식 본부장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5.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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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장학재단 운영 기금 25억 청주농협에 예탁, 신용사업 활성화 도모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피땀흘려 생산한 쌀과 농작물의 판로 확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청주 직지쌀을 연간 6000포 소비를 견인하고 있는 청주농협 박종룡 감사는 청주 농협의 최우선 과제로 조합원들의 판로 확대를 꼽았다.

1999년부터 청주농협이사로 활동하다 올해 감사직에 오른 박종룡 씨는 2002년부터 청주시의원으로 8년 간 활동하며 전문농업인 경영자과정과 친환경농업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 농업인 반열에 올랐다.

박 감사는 “농업은 생명산업이고 농촌은 우리의 미래다”면서 미래의 농업에 대해 자신의 복안을 밝혔다. 그는 “청주농협은 현재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직지쌀 40kg기준 15만개를 수매하고 있으며 군부대 간부식당, 논산훈련소, 대형식당 등에 납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직지쌀의 품질을 더욱 높여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종자 선택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엄격한 실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감사는 “품종장려금과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해 농가 스스로 품질 향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룡 감사는 또, 쌀 재고 통계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영수증 처리를 몇 배로 불려 처리하고 실질적인 소비는 이뤄지지 않아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통계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박 감사는 “정미소와 식당 등에서 거래되는 쌀에 대해 잘못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정교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청주농협을 위해 꾸준히 일을 하고 싶다는 박종룡 감사는 신용사업 대출 증대로 인한 수익창출에도 큰 기여할 생각이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청운장학재단의 기금 25억을 청주농협에 예탁해 신용사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예탁된 기금은 청주농협이 조합원과 일반 고객들에게 대출을 통해 청주농협 수익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 감사의 설명이다.

박종룡 감사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신의 임야 1500평 규모를 도시민들과 조합원들에게 분양해 농업 활성화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현재도 도시민 20가구에 분양된 주말농장터는 유기농 채소로 상추, 방울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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