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
[인터뷰]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7.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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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

“김제 증축 도계장, 직원 복지·낙후 시설 보완 위한 것”

가공라인 증설, 닭고기 품질 향상…제 2의 도약 발판 

닭고기 공급과잉 업계 우려 불식…도계랑 차이 4%안팎

“사조화인코리아의 김제 도계장 증축 결정은 우리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사육 농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입니다”

국내 축산 리딩기업 중 하나인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는 사육 기반은 잘 갖춰져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가공·도계라인을 증설해 육계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전북 김제 금산면에 추진중인 사조화인코리아의 증축 도계장 완공은 2019년 2월이다. 1100억원을 투자해대지면적 5만9233m2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이며, 여기에 동물복지인증은 물론, 에어칠링, 가스실신 시스템 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창주 대표는 “시설이 오래되다보니 도계장 근무 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일수가 잦았고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증축을 계획하게 됐다”고 도계장 증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닭고기 공급과잉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도계장 증축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치킨게임의 서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두 개의 도계장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사육농가들의 안정적 출하를 위한 증축이다”며 생산성 향상에 따른 도계량 증가에 대해서는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야간 출하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낮작업이 주로 이뤄졌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닭 스트레스 또한 사육농가들에게 끊임 없이 제기되는 컴플레인이었다.

그는 “현재 주간 80만수를 도계하는데 증축 도계장을 통해 주간 100만수 물량을 도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에서 우려하는 수준이나 산업을 저해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몸집 키우기의 초석이 아닌 닭고기의 안정적인 품질 유통, 사내 직원들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적 증축이라는 얘기다.

이창주 대표는 “올해 상반기 치킨업계의 화두와 AI로 인한 중국 수출물량 제동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내실 강화에 힘 써 고품질의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사육 농가들과 소통하며 사조의 입지를 굳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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