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5. 가지
[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5. 가지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8.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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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로컬푸드, 새벽시장 등을 비롯해 오픈마켓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 채널은 다각화되는 추세이다. 이렇듯 농산물 유통채널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기준 가격은 있다. 바로 가락시장 경락가격이다. 따라서 생산·출하자들은 저마다 가락시장에서 최고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가락시장의 최고가격 농산물에 대한 특징을 ‘우수농산물 평가 가이드 북’을 통해 알아봤다. 이 책은 30여 년 가락시장 (주)한국청과에서 근무한 오정수 전무와 남서울대학교 윤석곤 교수가 편찬해 현재 지역농협을 비롯한 산지 생산자조직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편집주>

- 고유의 흑자색 띠며 광택이 뛰어난 제품 ‘최고’

- 여름철 부패 주의...종이, 신문지 포장 출하 권장

- 구부러진 정도가 2㎝이내 특품...무게보다는 수량 맞춰야

도매시장에서 가지는 색택이 가장 중시된다. 고유의 흑자색을 띠며 표면이 거칠지 않고 광택이 나는 제품을 선호한다. 여기에 길이와 굵기가 일정하고 박스 개수를 정확히 채워야 좋은 시세를 받는다. 대개 10kg 박스는 50개, 5kg 박스는 30~36개가 채워진다.

가지는 장가지와 단가지로 구분된다. 장가지는 여름철 강원 홍천과 춘천지역에서 주로 출하되며 길이는 24~27㎝ 정도가 적당하다. 단가지는 봄, 가을, 겨울 출하되며 크기는 18~22㎝가 보편적이다. 굵기는 지름 5㎝ 정도가 좋다. 특히 여름철 가지는 일찍 부패되기 때문에 수분조절을 위해 종이 또는 신문지로 포장해 출하하는 것을 권장한다.

등급 기준에 있어 특품은 색택과 광택은 기본이며 평균 길이에서 2.5㎝ 내외를 초과하는 제품이 10% 이하여야만 한다. 모양은 처음과 끝의 굵기가 비슷하며 구부러진 정도가 2㎝ 이내여야 한다. 신선도는 표면의 주름과 탄력으로 구별되므로 탱탱한 과를 유지해야 한다. 경 결점과는 5% 이하여야 한다.

특히 가락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중도매인 등 도매상인들이 봉지 작업을 고려해 수량을 30개 이상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5kg은 34~38개입, 8kg은 48~50개입이 보편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는다. 가락시장에서는 무게보다는 수량이 중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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