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껍질째 삶으면 영양성분 섭취 더욱 효과적
땅콩, 껍질째 삶으면 영양성분 섭취 더욱 효과적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8.18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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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의 항암․항산화 성분...삶으면 현저히 높아져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풋땅콩은 껍질째 삶거나 쪄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땅콩을 삶으면 겉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종자에 흡수돼 날것이나 말린 것, 기름에 튀긴 것보다 암, 당뇨,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보고가 입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6일 맛과 영양이 우수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풋땅콩의 건강기능성과 먹는 방법을 이같이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겉껍질(꼬투리)을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 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눌 수 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트랜스 지방이 없으며 비타민E․엽산․무기물(K, Mg, Zn)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속 알맹이보다 3~4배 더 많고 겉껍질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겉껍질과 함께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배석복(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연구사는 “삶거나 찌면 고온에서 볶는 볶음땅콩과 달리 필수아미노산 감소가 없어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며 “알러지를 유발하는 단백질 변성도 거의 없어 안전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연구사는 이어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다수확 신품종 ‘아미’나 ‘자선’, ‘보름1호’ 등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풋땅콩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지역으로 소비가 확대되도록 맛․영양․수량이 우수한 풋땅콩 품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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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11-19 00:29:13
좋은 정보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