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7 추석시장 과일류 전망
[기획] 2017 추석시장 과일류 전망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9.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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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홍로 외 양광 등 중만생종 출하 ‘물량 충분해’

배, 숙기에 맞는 신고 배 한물 출하 예상...중부지역 출하 확대

포도· 복숭아, 추석 1주일 전 물량 집중 예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추석성수기 대비 과일산업 토론회’를 개최했다.

올 추석 명절은 다음 달 4일이다. 지난해보다 19일 가량 늦다. 이에 추석 성수기 과일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달리 늦은 추석으로 사과는 홍로 품종 외에 양광, 후지조숙계 등 중·만생종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 배는 이번 주부터 출하가 가능해 추석 시즌을 겨냥한 물량은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인 사과·배·단감 출하량은 전년보다 각각 3%, 23%,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달 과일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달 3~4주 평년대비 강수량이 많을 경우 수확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개최한 ‘추석성수기 대비 과일산업 토론회’에서 제기된 사과, 배 등 과일 유통 흐름을 정리했다.

 

# 사과·배·단감 추석 성수기 수급동향 및 전망 

                                 과일과채관측팀 박미성 팀장

“추석 성수기 과일 출하비중은 증가세가 예상된다. 사과의 경우 추석이 늦어 홍로 외에도 양광, 시나노스위트, 후지조숙계 등 중·만생종까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석 7일 전 가격이 가장 높은 패턴을 보여왔다. 올해 사과 5kg 상품 도매가격은 2만 4000~ 2만 7000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만 8770원에 형성됐다. 이는 출하량이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과는 가정용으로 중소과 선호도가 높아졌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품질개선과 당도 향상, 친환경 확대 등이 요구된다.

이번 추석 배는 숙기에 맞는 신고 배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출하량이 전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늦은 추석으로 신고 배 집중 출하가 예상되며 중부지역 출하도 확대될 것이다. 늦은 추석으로 지베렐린 처리 비중은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1주 전까지는 가격이 상승하다가 이후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7.5kg 도매가격은 2만~2만 3000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만 4407원에 형성됐다.

더불어 단감도 서촌 이외 태추·상서 등 다양한 품종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과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추석 성수기 대비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한 농업인의 분산 출하와 수급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 ‘계절과일 및 수입과일 수급 동향’ 

               과일과채관측팀 박한울 전문연구원

“포도와 복숭아는 추석 1주 전 출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추석 하루 전 가장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포도는 출하량이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색과 숙기가 늦어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봉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2kg 상품 기준 9000~1만 1000원이 예상되며, 캠벨얼리는 5kg 상품 기준 지난해보다 높은 1만 5000~1만 7000원으로 전망된다. 8월 잦은 강우로 당도는 떨어지지만 물량이 적어 시세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자가 포도를 구입할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당도로 조사됐다. 이에 고당도의 과즙이 풍부하고 포도알이 큰 품종 개발이 요구되며 특히 청색 계열 포도에 대한 자녀들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복숭아는 이달 장호원황도(엘버트 품종) 도매가격이 4.5kg 상품 기준 전년보다 높은 2만 1000~2만 4000원으로 전망된다. 최근 복숭아 추석 수요는 증가 추세이며 추석 4일 전부터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다만 비 때문에 당도가 낮아 소비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가격 인하, 저장 기간 연장, 당도 향상, 품질격차 해소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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