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사람] 김흥태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장(충북대 식물의학과 교수)
[초점 이사람] 김흥태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장(충북대 식물의학과 교수)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9.1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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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태 고추산학연협력단장.

충북 고추 경쟁력, “신기술 접목과 활용”

프리미엄급 고추 상품화 시험 연구 박차

스토리텔링·체험 등 소비자위주 6차산업 구상

10년 이상 충북 고추산업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고추박사 김흥태 단장.

그는 충북대학교 응용식물공학부 식물의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농약과 식물병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다 2001년 9월 충북대학교로 오면서 고추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고추산학연협력단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고추에 대한 세균점무늬병, 탄저병, 시들음증 등에 대한 연구에도 매진해 충북의 명품 고추 생산기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가 돼 주고 있다.

충북 고추산학연협력단은 김흥태 단장을 주축으로 정책간사 1명, 행정간사 1명, 분과별 4개 분과장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김흥태 단장은 지금까지 지나온 성과들에 대해 “농가들의 신뢰와 전문위원들의 열정으로 충북 고추산학연협력단이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며 “4개 전문 분과로 편제된 분과장들과 위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태 단장은 또, “협력단의 신기술 지원과 병해충 예방 및 농장 컨설팅이 농가에 잘 스며들고 있다”며 “소식지, 리플렛, 문자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농가를 교육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수입고추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도 고효율 핵심기술을 전달이 필수적이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에 얼마나 빠르고 면밀하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은 고추의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방제 횟수를 줄여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함께 방제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흥태 단장은 “충북 고추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두꺼우면서 맵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고추농가들이 협력단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수익창출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 방법, 품종개량 및 병충해 예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의 고추산업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작목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요즘 농업·농촌에서 필수로 거치는 6차산업화를 위한 체험 및 관광요소 기반구성에도 몰두하고 있다.

괴산고추축제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며 소비자에게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충북고추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컨텐츠 개발을 위해 충북고추의 인문학적인 가치와 재미에 주목하면서 충북 고추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김흥태 단장은 “앞으로 충북 고추의 자생적 산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수립에 있다”며 “충북 고추농업인들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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