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깔의 국산 ‘글라디올러스’ 선보여
다양한 색깔의 국산 ‘글라디올러스’ 선보여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9.1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태안 재배농가서 현장 평가회...농가와 소비자 호평

새로운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이 개발돼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5일 충남 태안군 재배농가에서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과 새로운 계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현장평가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진청이 육성한 글라디올러스 10품종과 새로 육성한 10계통이 소개됐다. 새로운 계통은 여름철 장마와 더위에 강하고 작은 꽃이 많이 달리는 등 우수한 계통들이라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또 연한 녹색의 시원한 느낌, 경조사용 화환에 쓰이는 분홍색 등 새로운 계통의 글라디올러스도 선보였다.

최윤정(농진청 화훼과) 연구사는 “원교 C2-157 계통은 꽃잎 끝이 연분홍에서 연두색 복색이고 중생종으로 작은 꽃수가 많고 꽃대 휨 증상이을 뿐 아니라 구근 증식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며 “네덜란드 품종 분홍색 ‘스픽앤스판’ 대체 품종인 ‘핑크벨로체’는 중대형 중생종으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적인 국산 품종으로 자리 잡은 흰색 글라디올러스 ‘화이트앤쿨’ 품종 등도 관심을 끌었다.

최 연구사는 “국산 글라디올러스 재배면적은 17.1ha로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08년 3%에서 2016년 29%까지 증가했다”며 “농진청 화훼과는 도입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1995년부터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을 육성하고 있고 현재까지 53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사는 “앞으로도 병해충에 강하고 고온 다습한 여름철 국내 환경에 적합한 고품질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외국산 품종을 대체하고 농가 소득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