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높은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량 씨마늘을 선병하고 종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8일 상품성이 높은 건전한 마늘을 생산하기 위한 국산 마늘 품종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명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상품성이 높은 건전한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씨마늘을 선별하고 소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우량마늘 선별 시 마늘쪽이 너무 작은 경우 생육이 떨어지고 10g 이상의 큰 쪽일 경우 마늘쪽이 다시 나뉘어 벌어지는 벌마늘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5∼7g 정도의 씨마늘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및 응애 등이 씨마늘을 통해서 감염되므로 종구 소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종구소독은 선별한 씨마늘을 베노밀·티람(benomyl·thiram)과 디메토에이트(dimethoate) 혼합액에 1시간 담갔다가 그늘에 말린 후 파종하는 방법이 좋다”고 소개했다.
농진청은 국산 마늘 품종 보급시범사업으로 올해 마늘 재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범 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10개 지역에서 18.6ha가 재배되고 있다.
강원도 강릉(홍산, 화산), 충북 단양(홍산, 화산), 충남 홍성(홍산), 전남 고흥, 신안(홍산) 경북 영천, 의성(홍산), 경남 창녕, 남해(홍산), 제주도 서부(홍산) 등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홍산’ 품종은 난지와 한지에서 모두 재배가 가능한 6쪽 마늘이고 기존의 한지형마늘(단양) 및 난지형마늘(남도) 대비 수량성이 높으며 6쪽이면서 구 형태가 단단해 흑마늘 제조 시 상품 생산율이 남도보다 높아 가공에 적합하다.
‘화산’ 품종은 한지형 6쪽 마늘이며 기존의 한지형마늘(단양)보다 수량성이 높고 바이러스병 및 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원예특작과학원은 국산 마늘 품종의 재배기술 교육을 지난 15일 경북 의성군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에서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