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한미 FTA반대` 성난 농심 다시 확인
`대책없는 한미 FTA반대` 성난 농심 다시 확인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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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문화마당에 1만여명 농민들이 한미 FTA 비준 반대를 요구하는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농민연대 및 농수축산연합회 소속 36개 단체가 참여하는 한미FTA저지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여의 문화마당에서 ‘한미 FTA 국회비준 저지 농어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준동 한국농민연대 상임대표(대한양계협회장)는 연대사에서 “제도적 장치도 없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사료값, 그로인해 계란값도 올라가니 금란이라고 난리”라며 “사료값을 비롯한 원자재값도 다 올라가는데 모라고 한 마디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호주 FTA 체결을 위해서 쇠고기시장을 다 내준다고 하니 미국이 덩달아서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나섰다”며 “우리나라 소고기가 동네 북도 아니고 쇠고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장은 “우리 농업을 400만 농업인의 손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한미FTA는 7000만 식량주권마저 바치는 졸속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땀 흘리면서 반평생 농사지어도 농민에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냐”며 “수입농산물 속에서 빚더미에만 쌓여있기 때문에 우리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 조공을 바치듯이 FTA협상을 하고 돌아오면 한미FTA로 인해 농민이 1차적인 희생자이지만 나중에는 노동자를 비롯한 도시민들도 함께 피해를 보게 된다”며 “농민만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 FTA국회비준저지를 반대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농민들 1만여명이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 집결했다.

▲‘우리농민 다 죽는다! FTA반대 하자! 농민생존권 챙취하자!’농어민결의대회에 참가한 농민이 한미 FTA를 반대하며 절실하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미FTA저지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단체장들이 ‘한미FTA 조공외교 미국방문’이라 적힌 성조기를 찢는 상징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주름이 깊게 패인 한 농민이 시름에 잠긴 얼굴로 ‘한미 FTA국회비준 반대! ’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결의대회 행사 중 하나인 삭발식이 진행됐다. 삭발식을 마친 농민은 머리에 농민 생존권 쟁취 문구의 띠를 두르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한미 FTA 비준반대를 다짐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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