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맥류는 어떻게 관리할까요
추운 겨울, 맥류는 어떻게 관리할까요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0.1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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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파종 앞두고 저온해‧습해 관리방법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3일 겨울 맥류 파종기를 맞아 맥류에 발생하는 기상재해 유형과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겨울 맥류 재배 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기상재해 유형으로는 저온해와 습해가 있다.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하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사전․사후 대책을 통해 충분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겨울작물은 대부분 생육기간 전반에 걸쳐 저온해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겨울나기(월동) 중 저온에 의해 마른 잎(고엽) 비율이 높아지면 수량이 감소하고 특히 1월 최저기온 평균이 한계온도 밑으로 내려가면 수량 감소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월동 후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유수형성기에 피해를 받을 경우 부분 불임 등이 발생해 회복이 잘 안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저온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선발해 적기에 파종해야 하며 파종이 늦을 경우에는 파종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피해 시에는 배수구 정비와 답압 등을 철저히 하고 필요에 따라 볏짚, 왕겨 등을 덮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해는 주로 생육재생기인 2월 중순~3월 상순과 출수기인 4월 중순~5월 상순에 발생한다.

배수가 불량한 논에 비가 5~6일 동안 지속적으로 내릴 경우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심한 경우 수량이 50% 이상 감소한다.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습성 품종을 선택해 포장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습답일 경우 논 가장자리에 겉도랑(명거)배수로를 만들어 준다. 피해 시에는 요소비료 1%액을 엽면시비로 2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서명철(농진청 작물재배생리과) 연구관은 “해마다 다양한 기상재해가 발생해 농작물 생육이 원활하지 않고 수량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있었다”며 “기상재해의 유형과 관리방법을 충분히 알고 재해에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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