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가을 무ㆍ배추 수급안정 대책 추진
농협, 가을 무ㆍ배추 수급안정 대책 추진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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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ㆍ배추 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 우려...시장격리ㆍ수출 등

절임배추 특판전, 김장나눔 축제 등 소비촉진 활동으로 시장수요 창출

농협(회장 김병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함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가을 무·배추에 대한 선제적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 무 생산량은 51만3000톤으로 평년보다 1만7천 톤이 증가하고 가을 배추는 147만 톤으로 평년보다 4만1000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6일 기준 가락시장 무 경락 가격은 6762원/18kg으로 평년 11월 보다 35% 낮고 배추 경락가격은 3747원/10kg으로 평년 11월 보다 34% 낮다. 농산물 수급매뉴얼에 따라 무는 ‘하락경계’단계, 배추는 ‘하락주의’단계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농협, 산지유통인이 상호 협력하여 단계적으로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하락경계 단계인 가을 무는 생산초과분인 1만7000톤을 상회하는 1만9000톤을 자율폐기·수매비축·수출 등을 통해 감축한다. 또 하락주의 단계인 가을배추는 생산초과분인 4만1000톤 중 1만1000톤에 대해 우선적으로 감축한다.

1단계 조치를 통해 무, 배추 모두 오는 20일까지 시장격리가 완료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농협은 1단계 시장격리 대책 후에도 가격이나 출하가 불안정할 경우를 대비, 2단계 대책도 준비 중에 있다.

2단계에서는 무는 겨울 무 생산안정제 물량 5만7000천 중 50% 이내에서 11월 중에 면적을 조절할 계획이고 배추는 3만 톤(생산초과분 중 1단계 처리물량 제외 분) 이내에서 농협 수급사업물량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시장격리를 대비하고 있다.

농협은 또 시장수요 창출을 통한 가격지지를 위해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을 실시한다.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절임배추 사전예약판매를 실시 하고 ▲공영홈쇼핑을 통해 절임배추 특별 판매전도 함께 진행한다. ▲김장 더 담그기 분위기 확산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2017년 국민행복나눔 김장축제(11.24)‘도 추진한다.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무·배추 가격하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 지지를 위해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수급안정대책을 추진 하겠다”며 “향후에도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농산물의 수급동향을 중점적으로 관리, 가격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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