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판매까지 양돈산업 계열화 시스템 구축
생산부터 판매까지 양돈산업 계열화 시스템 구축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10.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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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 준공

▲윤영우 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사업단장

산ㆍ학ㆍ연ㆍ관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다 갖춘 양돈산업의 계열화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한 기존 돼지고기보다 오메가-3의 함량이 크게 증가한 고품질 돼지를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돼지카페가 조성됐다.
지난 11일 충남 보령시에서 ‘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사업단(단장 윤영우)’과 ‘마블로즈 돼지카페’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나라당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을 비롯한 농림수산식품부 곽범국 식품산업정책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농가, 일반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하고, 시식회,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마블로즈 돼지가페는 사업단에서 생산한 고품질 돈육을 활용한 약 100석 규모의 돼지고기 전문 식당으로 다양한 부위와 소비자 중심의 메뉴를 제공하며 홍보관은 방문하는 소비자와 축산농가를 위해 돈육 식품산업에 대한 현황을 쉽고 이해하고 국내산 돈육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관은 사업단의 59명의 참여 농가에 대한 사양관리, 출하관리, 질병관리 등 교육을 통해 생산돈육 품질의 균일화와 사업추진에 필요한 교육에 활용되고 체험관은 소비자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돈육가공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육가공공장은 연간 264톤의 생산규모로서 연간 2.6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직영매장 2곳을 개장해 고품질 돈육의 브랜드 홍보 및 직판을 할 방침이다.
‘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는 지난 2009년에 선정된 지역전략식품산업의 일환으로 충남지역 양돈생산의 약 53%를 차지하는 보령-홍성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그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충청남도청, 보령시청, 홍성군, 축산물품질평가원, 농업기술센터, 단국대학교, (주)함컨설팅, 영농조합법인 농가원 등의 네트워트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이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는 충남도가 큰 역할을 했다.
충남도는 지난 4일 서부충남 양돈클러스터사업단과 단국대학교 김인호 교수팀과 함께 기존 돼지고기보다 오메가-3가 75%가량 증가한 돼지 사육에 성공했고 이번에 개발한 오메가-3 강화 돈육은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입자가 큰 콜레스테롤 덩어리(LDL콜레스테롤)를 감소시키는 반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 덩어리를 제거하는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홍성과 보령 등 59개 농가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총 54억원을 투자해 오메가-3가 강화된 사료 생산부터 돼지 사육, 가공, 레스토랑, 직영매장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돼지카페를 준비해 온 것.
이렇듯 돼지고기 전문식당, 홍보·체험관, 교육장, 육가공공장·직영매장 등으로 집적화된 일명 ‘마블로즈 돼지카페’ 준공으로 생산-가공-판매-홍보-마케팅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해져 참여농가들에게 41억원(농가당 약 7000만원) 규모의 수익을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에서 농어업과 식품산업 연계강화를 위해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지역전략식품산업 사업단 100개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국에 축산, 원예, 수산분야 등에서 67개사업단이 선정돼 지역농식품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윤영우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지만 지난 1년내내 구제역 등으로 인해 양돈농가들은 걱정만 앞섰고 한미FTA체결, 곡물상승 등은 양돈산업을 어둡게만 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돈산업의 품질과 유통개선을 통해 서부충남 고품질 양돈클러스터 사업단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곽범국 식품산업정책관은 “최근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에는 지역 특화품목의 산업활르 통한 지역농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이 중요사업으로 포함돼 있다”며 “이번 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 사업도 지난 2009년에 선정된 지역전략식품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니 이번 사업이 보령?홍성 지역농식품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마블로즈를 만화 캐릭터 제작을 비롯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등 명실상부 충남을 대표하는 브랜드육으로 육성하고 향후 돼지카페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마을기업화’로 전환시켜 소비·체험·관광이 융복합된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며 “오메가-3 강화 돼지 개발은 전국 최초로 성공한 만큼 돼지카페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최고의 돼지 브랜드로 양육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사업단 마블로즈 돼지카페 준공을 알리는 현판식이 진행됐다.


▲서부충남 고품질양돈 클러스터사업단 마블로즈 돼지카페 조감도 모습.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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