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6차산업 시동…지역단위 에그클러스터 기반 구축 필요
계란 6차산업 시동…지역단위 에그클러스터 기반 구축 필요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2.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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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계란산업이 6차산업화 물결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기훈)는 최근 올해 진행된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면서 조선대학교 산학연협력단의 '계란산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법 연구보고서'에 대한 최종 평가를 실시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조선대학교 김종호 교수는 "6차 산업은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의 융복합과 이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가 핵심"이라며 양산 오경농장, 경남 산청 산천양계영농조합, 경남 양산 웰팜, 유한회사 히요코컴퍼니 등 의 사례를 소개했다.

소개된 사례들의 공통점은 경영자가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역사, 독특한 테마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했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친환경 인증, 무항생제 인증, HACCP인증 등 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높은 위생수준을 자랑하는 것 또한 공통된 사항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의식조사에서 계란 구입시 신선도를 가장 중시(61%)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입 목적은 대부분 반찬으로 사용(87%)하고 주요 계란요리는 계란프라이(61%)로 나타났다. 또, 계란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99%가 경험이 없으며 그 이유로 관심이 없거나 정보가 없어서라는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계란 6차산업화를 위해서는 계란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개발과 현저히 떨어지는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사된 것이다.  

김 교수는 "살충제 계란 파동, 식품 사고 등 외부적 요인과 계란 수급조절 및 판로 확보 등 내적인 요인이 얽혀 산란계 농가들의 6차 산업화 참여가 저조하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된 가운데 우선 계란 생산량이 높은 경북, 경기, 충남 지역 순으로 시작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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